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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손·발 함께 떨릴 땐 파킨스병 의심을

  • 하한출 제세한의원 대표원장
  •  |   입력 : 2022-07-11 19:35:0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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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들은 많은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고, 다양한 자극으로 긴장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로 인해 미세한 떨림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심한 공포감이나 불안으로 긴장성 떨림이 있을 수 있고 생리적인 현상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긴장성 떨림은 긴장감이 어느 정도 풀리면 떨림 현상도 점차 사라지지만,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몸이 계속 떨리는 경우에는 ‘본태성 진전(떨림)’과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이들 둘은 자칫 혼동하기 쉽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병명에 따라 치료법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감별 포인트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수전증 종류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본태성 진전은 주로 운동 때 떨림이 나타나고 자세 유지나 활동을 할 때 더 두드러진다. 또한 진행이 빠르지 않아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드물다. 따라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되기 쉽다. 그러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증세가 악화된 경우가 많다.

반면 손 떨림과 함께 다리 떨림이 나타나고, 떨림의 속도가 느리거나 진폭이 큰 경우, 안정 때 떨림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초기에 팔과 손끝 부위에서 떨림이 시작되고, 규칙적으로 엄지와 검지를 비비는 행동이 나타난다. 팔을 안쪽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고, 굽혔다 펴는 동작을 하기도 한다. 떨림 외에도 걸음걸이 장애와 표정 변화, 운동의 느림 등이 동반된다면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떨림이라는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과 유형에 따라 매우 세분화되기 때문에 종류별 진전을 정확히 판단한 후 치료를 진행해야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떨림 증상만을 보고 본태성 진전인지 파킨슨병인지 신경학적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일반인에겐 매우 어렵다. 본인이나 가족이 떨림 증상을 보인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태성 진전이나 파킨슨병은 뇌 기능 및 신경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떨림을 억제하고 신체 기능을 회복해 증상을 완화하는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원인에 의해 발병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종합적인 진단과 체질 진단으로 그에 맞는 한약과 침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와 동시에 환자의 의지 및 생활습관 개선 노력도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평소 불안한 감정이 깊다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증상에 자꾸 신경을 쓰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휴식을 통해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와 흡연은 피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체질에 맞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떨림은 파킨슨병과 본태성 진전의 주된 증상이지만, 병태 생리 및 치료가 전혀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으로 감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파킨슨병과 본태성 진전이 난치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막연한 두려움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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