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까지” 여름철 감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 병’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알레르기 비염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맑은 콧물을 흘리고 코가려움이 동반된다. 눈이 출혈 되거나 눈, 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천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최길순(알레르기내과) 교수에게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의 차이는?
- 환절기만 되면 재채기와 함께 콧물, 코막힘 증상이 반복되면서 감기약을 먹으면 증상이 좋아졌다가 약을 끊으면 증상이 다시 발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경우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일 수 있습니다. 감기는 열이 있고, 목이 아프고, 두통, 근육통 등을 흔히 동반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콧물 색이 탁해지고 끈끈한 분비물이 섞여 나오기도 하며 누런 가래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는 일반적인 감기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며, 2~3주간 지속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입니다. 이에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동반되지 않고 맑은 콧물을 보이며, 코가려움증이 흔히 동반됩니다. 눈이 충혈 되거나 눈, 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주 또는 몇 개월 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냥 둬도 될까요?
- 실제 알레르기 비염 환자 중에는 치료가 안 된다고 생각해 포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비염 자체가 생명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코에 문제가 생겨 호흡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장애나 업무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 산만해지고 잦은 두통과 코골이가 심해질 수도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 수면장애로 인해 성장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비염이 심해지면 코로 숨을 쉴 수가 없어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고 이로 인해 광대뼈와 턱이 들어가고 입이 앞으로 나오며, 얼굴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형 얼굴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코 안의 염증상태가 심해져 콧속 부비동의 입구가 좁아지거나 막혀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축농증을 초래할 수 있고, 코가 목뒤로 넘어가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코 뒤쪽에는 귀와 연결된 관이 있는데, 이 관을 통해 세균이 이동해 축농증과 함께 중이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이 관의 기울기가 상대적으로 완만해 어른에 비에 중이염이 더 잘 생깁니다. 또 편도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천식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천식 환자에서는 천식 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치료방법을 알려주세요.
-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크게 4가지로 나눠지는데요. 회피 요법 및 생활 관리하기, 약물 치료, 면역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회피요법 및 생활 관리는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통해 확인된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비염을 악화시키는 여러 환경적 요인을 피하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에는 여러 약제가 있는데요. 증상이 아주 경한 경우에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에 의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이 약만으로 불충분한 경우가 많아 항류코트리엔 길항제나, 비충혈제를 추가하거나 코 스프레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는 부작용이 적으면서 비염의 모든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 할 수 있어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야 말로, 비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유달리 경구약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스테로이드 코 스프레이가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한 두 번사용 후 약을 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간혹 약국에서 처방 없이 뿌리는 약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약을 사용하면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 있어,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 이 약만 유지하시는 분들 주변에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 약은 1~2주 이상 지속으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약물에 의한 비염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사용하지, 지속적으로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증상을 보여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오히려 비염을 악화시키거나 약에 의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여름철 조심해야할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까요?
- 여름철 높은 습기와 잦은 에어컨 사용으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알레르기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건조함은 없지만, 땀으로 인한 피부 자극으로 가려움증이 유발되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젊은 분들에서 콜린성 두드러기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더위로 체온이 올라가면서 콜린성 두드러기가 자주 유발될 수 있습니다. 찬 온도에 노출될 경우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하는데, 계곡물이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한 후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여름에 벌레에 쏘인 후 피부 알레르기 염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 식품으로 인한 두드러기도 빈번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 발진이 생긴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3. 3[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4. 4[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5. 5“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6. 6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4. 4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5. 5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8. 8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9. 9[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10. 10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3. 3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6. 6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