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은 음식물이 내려가는 식도에 생긴 암이다. 식도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식도에 지속적인 염증 유발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식도 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에는 술과 담배가 있다. 또한 뜨거운 음식과 음료를 마시는 습관도 식도암 위험을 증가 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서상혁(위암 식도암 위장관외과) 교수에게 식도암에 대해 Q&A 형식으로 알아본다.
■ 식도암이란?
- 식도암은 식도에 생긴 암으로 조직형태에 따라 편평세포암, 선암, 평활근육종, 횡문근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020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식도암은 남, 여 합쳐서 2,698건이 보고되었고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70대, 50대 순입니다. 동양권에서는 편평세포암이 90% 이상을 차지하여 가장 많고 선암이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서양에서는 선암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 식도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식도암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소화기 암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한다고 생각 됩니다. 식도암 중 우리나라에서 잘 생기는 편평상피암은 흡연과 음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흡연은 식도암이 발생할 가능성을 5-6배 정도 증가시키며,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에는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다른 형태인 선암의 경우는 서양에서 주로 많이 생기며 위-식도 역류와 관계가 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음료를 주자 마시는 습관도 식도암 위험을 증가 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식도암 증상을 알려주세요.
- 대부분의 소화기 암은 암자체로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도는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식도암이 진행하게 되면 음식을 삼킬 때 통증이 있거나 삼키기 힘든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식도암이 진행하게 되면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고 역류되어 생기는 기침,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도 자체의 증상 이외에 암이 식도주변에 성대로 가는 되돌이 신경을 침범하면 쉰 목소리와 음식물의 흡인이 생길 수 있고, 척추를 침범하면 등의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기관을 침범하면 기침, 객혈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검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가장 기본적이고 정확한 검사는 위식도 내시경 검사입니다. 내시경 검사는 입을 통해서 내시경을 식도로 삽입하여 식도의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 식도 아래의 위까지 검사하여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내시경검사와 더불어 식도 초음파 내시경 검사는 식도 벽에 초음파를 이용하여 식도암의 침범깊이, 주변림프절 침범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기관지 내시경은 식도가 아닌 숨 쉬는 기도를 통해서 내시경을 삽입하여, 식도암이 기관 혹은 기관지를 침범하였는지 확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흉부 및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식도암의 위치와 주변 장기의 침범여부, 림프절 전이 여부, 타장기의 원격전이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를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CT)은 다른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나 원격전이를 확인 하는데 유용 합니다.
■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식도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이들을 적절하게 적용하여 치료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화기암은 완전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을 통해서 제거 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그러나 식도라는 장기의 특성상 흉곽 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 대체 조직으로 주로 복강내의 소화 장기를 사용함으로 복강내에서의 수술과 흉곽내에서의 수술이 동시에 필요하며, 중, 상부 식도암의 경우는 경부, 즉 목에서의 절개를 통한 세 군데의 수술이 필요 합니다. 이렇듯 수술의 범위가 크고 수술 후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주로 고령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수술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식도암이 초기인 경우 주변 조직을 침윤 하지 않고 림프절 전이가 심하지 않아서 수술을 통한 완전절제가 가능 하다면 수술을 통해서 치료 할 수 있으나, 주변의 장기를 침범하여 수술로 완전절제가 불가능 하게 진행한 경우라면,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혹은 항암방사선치료를 통해서 식도암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치료 후 식도암을 재평가 하여 수술을 시행 할 수 있으며, 이들 치료 전 완전절제가 불가능한 병변도 치료 후 범위가 줄면 완전절제가 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 수술 후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식도암 수술 후 환자들이 느끼는 가장 불편한 점은 식사 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식사량과 역류에 대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식도암 수술은 위를 식도의 대체로 쓰기 때문에 음식을 저장하는 위의 기능이 없어지며 또한 역류를 방지하는 식도 괄약근이 없어서 역류가 잘 일어납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금씩 천천히 자주 먹는 습관이 중요 하며 식사 후에 바로 눕지 않고 상체를 세워 음식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한 뒤 누워야 합니다. 또한 잠들기 전 음식섭취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