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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경남 양산시] 통도사 명품 소나무길 ‘눈호강’ 청정 배내골서 더위 싹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1-07-14 19:47:4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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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진신사리 모신 통도사
- 오봉산 임경대·황산강 베랑길
- 낙동강 절경 만끽 가능한 명소

경남 양산시는 알짜배기 관광지가 많은 데다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여름철 피서지로는 적격이다.
2018년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통도사 무풍한송길은 노송 수백 그루가 춤추듯 구불거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 불보사찰로 불리는데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영축산 줄기의 하북면 신평 시가지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다. 대웅전 영산전 극락보전 등 문화재로 지정된 사찰 건축물을 두루 감상하고, 시원한 계곡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위에서부터 통도사 전경과 자전거 전용도로인 황산강 베랑길, 원동면 장선리 일대의 배내골 계곡.
통도사는 1000여 년 전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고찰로 대웅전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고 금강계단(국보 제290호)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탱화 등 각종 불교 관련 문화재를 보유한 성보박물관도 볼 만하다. 또 서운암 등 경내 13개 암자를 찾아 떠나는 ‘통도사 암자 순례길’은 영축산의 기운을 받아 걸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순례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 남동쪽 가지산 도립공원 내의 천성산(해발 922m)도 가볼 만한 곳이다.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경치도 빼어나 소금강산으로도 불린다. 이곳에는 끈끈이주걱 쇠살모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어 생태계의 보고로 불린다. 내원사에서 출발해 해발 811m의 천성산2봉에 오르면 드넓은 억새평원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원동면 화제리 일대 오봉산 임경대는 낙동강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임경대는 통일신라시대 대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낙동강에 비친 산의 모습이 마치 거울 같다 하며 읊은 시에서 유래했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산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강줄기가 한반도 모양처럼 보인다. 특히 해 질 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풍경은 황혼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낙동강 기찻길 옆에 조성된 물금읍 ‘황산강 베랑길’은 낙동강의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진 곳으로 2012년 행정안전부가 국토 종주 자전거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20선에 선정한 곳이다. 물금취수장에서 원동취수장까지 2.2㎞ 구간의 낙동강에 덱을 설치해 자전거를 타고 물 위를 달리는 것 같은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조선시대에 부산에서 서울로 가는 길이었던 옛 영남대로의 일부인 황산잔도를 따라 조성해 잔도의 흔적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전국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찾는 명소이다.

원동면 대리 선리 장선리 일대 배내골은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고봉들이 주변을 감싸고, 산자락을 따라 흐르는 곳곳의 맑은 계곡물이 모여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주위에 다양한 시설을 갖춘 멋진 펜션이 밀집해 1박 2일 여행지로 적격이다.

배내골 인근의 에덴밸리 리조트에서 루지와 골프, 승마 등 사계절 다양한 레저도 체험할 수 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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