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스크도 뚫는 땡볕…자외선 지수 맞게 선크림 발라주세요

미세먼지·비말 차단하는 마스크, 섬유재질 일정 정도 햇볕 막지만 파장 긴 자외선A 피부 속 침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흐린 날에도 자외선 높을 수 있어
- 외출 30분 전에 지수 확인 필수
- 차단제, 마스크 접촉 부위 사용

■마스크, 자외선 완벽 차단 안 돼

평소 등산을 즐기는 50대 남성 A 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을 찾았다. 마스크를 쓰니 불편하기는 했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돼 오히려 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전 유난히 햇볕이 강한 날 등산 후 마스크를 착용했던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껴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마스크가 자외선 차단을 완벽하게 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동안 마스크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던 사실을 후회했다.

본격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한낮에 30도 안팎의 더위와 함께 자외선 지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뉴스 때마다 피부 관리에 주의하라는 기상캐스터의 당부가 반복된다.

자외선 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치일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 영역의 복사량을 0~11까지의 지수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드러기 수포 홍반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화상이나 쇼크로 이어진다.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은 특히 피부가 약한 노약자와 피부질환자라면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바르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가 햇볕을 가릴 수 있다는 선입견과 함께 날씨가 더워질수록 마스크 속 온도와 습기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탓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이가 늘고 있다.

보통 옷에 의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UPF(UV Protection Factor) 지수로 표시한다.

UPF가 15~24이면 93~96%, 25~39이면 96∼97%, 40 이상이면 97.5%까지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UPF는 옷의 실이 굵고, 올이 촘촘할수록, 그리고 잘 세탁된 것일수록 높아진다.

마스크 역시 섬유재질로 제작돼 일정 정도의 자외선 차단 효과는 있다. 한 실험에 따르면 한낮의 자외선 강도가 900μw/㎠일 때 KF94 마스크를 쓰게 되면 자외선 강도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여름철 많이 쓰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200μw/㎠대로 측정돼 자외선 차단 효과가 현저히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비말 등을 차단하는 기능 위주여서 자외선 차단 효과는 주요 기능이 아니다. 파장이 긴 자외선 A는 마스크를 뚫고 진피까지 깊숙하게 침투할 수 있어 KF94 마스크를 착용해도 피부 보호를 위해선 반드시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지수 매일 챙겨야

기온이 높을 땐 기초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고 유분이 적고 가벼운 제형의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콧대 등 마스크와 접촉이 많은 부위를 신경 써 발라줘야 한다. 선크림은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하며, 땀을 흘렸거나 마스크를 쓰고 벗는 과정에서 지워지면 다시 덧발라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바로 세안을 해야 하며, 사용한 마스크는 재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김초록 과장(피부과 전문의)은 “피부 건강을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지수를 확인해 단계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돼 피부가 붉어지면 일정 시간 후 가라앉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흔히 햇볕이 쨍쨍한 맑은 날에만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오해하지만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방출되는 자외선이 있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날씨보다는 자외선 지수에 따라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외선 지수가 0~2 낮음 단계라면 자외선 복사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노약자나 햇볕에 민감한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3~5의 보통 단계부터는 긴팔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신체를 가리고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6~7의 높음 단계에서는 1, 2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햇볕이 가장 강한 대낮에는 그늘에 머물러야 하며 선크림을 정기적으로 덧발라야 한다.

8 이상의 매우 높음 단계에서는 오전 10시~오후 3시 외출을 자제하고, 11 이상의 위험 단계에서는 수십 분 이내에도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흥곤 선임기자 hung@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