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치하면 성인돼서 우울증 동반
- 극도의 공포감 생기는 공황장애
- 행동 조절 안 돼 유발 강박장애
- 약물·인지행동치료 병행땐 호전
매일같이 바쁜 일상을 보내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공황장애, 강박증 등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좋은문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혜민 과장의 도움말로 다양한 불안장애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공황장애’‘사회불안장애’
공황장애는 어떠한 위험을 느낄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강렬하게 엄습해 오는 공포감이 생기는 질환이다. 가슴 두근거림이나 식은땀, 몸의 떨림, 숨이 안 쉬어지거나 가슴 통증, 어지러움 등의 신체 불안 증상을 동반하게 되고 언제 또 이러한 공포감이 찾아올지 몰라 두려워진다.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사람 많은 곳을 가길 꺼리거나 밀폐된 장소 영화관이나 지하 공간 등을 피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점차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공황장애가 있다면 약물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하다. 또한 공황발작과 연관된 잘못된 믿음이나 인지 과정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가 병행된다면 치료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이외에 일상생활에서 커피나 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음주를 가급적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 부족한 수면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불안장애는 이름 그대로 사회적 상황에서 실수하는 것, 창피를 당하는 것 등의 불안이 과도한 경우를 말하며 사회공포증이라고도 한다. 이전에는 단순히 이를 ‘소심하다’, ‘내성적이다’ 등의 성격적인 면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병’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고 대개는 10대에서 시작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우울증이나 다른 불안장애가 동반되어 증상이 악화하고 나서야 치료를 받는 사례가 많다. 특히 사회불안장애는 타인 지향성이 높고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사회불안장애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회불안장애 환자에게 있어 불합리한 인지 왜곡을 찾아내서 교정하고 실제로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 노출하는 행동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고, 같은 증상을 겪는 환자들끼리 함께 진행하는 집단 인지행동 치료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범불안장애·강박장애 조기 치료를
범불안이라는 말은 모든 일에 불안을 느낀다는 뜻이다. 쉽게 말해 과도한 걱정이 지나친 경우를 떠올리면 된다. 범불안장애의 주요 원인은 부정적인 사고 패턴이다. 매사에 부정적인 결과를 예측한다면 걱정과 염려가 끊일 수 없다. 또 다른 이유로는 걱정하게 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마술적 사고를 하기 때문인데 이는 걱정을 하는 행위 자체가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행위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이 모두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절대적 사실을 수용하는 태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강박장애는 나의 의지와 다르게 생각과 행동이 조절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게 되는 상태이다. 이런 경우라면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러 강박 행동들에 대해 불안도가 낮은 수준부터 단계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실제 노출해 가며 불안을 이겨보는 경험을 반복하는 인지행동치료도 같이하게 된다. 김 과장은 “불안은 삶과 뗄 수 없는 감정인 만큼 불안의 실체가 무엇인지 직면하고 알아차리는 과정을 통해 불안을 견디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안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 현대인이 앓는 주요 정신질환 |
병명 |
증상 |
공황장애 |
위험을 느낄 상황 아닌데도 공포감 엄습 |
사회불안장애 |
사회적 상황에서 실수하는 것 등에 과도한 불안 |
범불안장애 |
모든 일에 불안, 과도한 걱정이 지나친 상황 |
강박장애 |
나의 의지와 다르게 생각과 행동 조절 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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