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코로나 확산 뿐만 아니라
- 독감·노로바이러스 등도 기승
- 기침예절 지키고 마스크 착용
- 손 씻는 횟수 평소보다 늘려야
- 개인 철저한 위생관리 최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독감과 A형 감염,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성 질환이 늘고 있는 만큼 개인 위생 관리와 예방법 실천이 시급하다.
■겨울철에도 감염병 조심
인플루엔자(독감)는 지난해 11월 15일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의심환자가 지속해 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침이나 분비물로 전파되고 증상 시작 하루 전부터 4,5일간 전염력이 높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65세 이상 고령이나 임산부, 만성질환자, 영유아 등에서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감염병 유행시기에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위생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만으로 일반 폐렴과 구분하기 어렵다. 두 질환 모두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감기로 착각하기 쉽다. 폐렴 자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폐로 들어가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감기나 독감 등이 오래가면서 합병증으로 폐렴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발열과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발열로 인한 오한, 근육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우리 몸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겨울철에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병원 미생물 혹은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 등이 있다.
지난해 A형 간염 환자가 크게 늘어 1만7638명이 신고됐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데 평균 30일의 잠복기 후 고열, 복통, 오심,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지난달 17일에는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보다 훨씬 일찍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런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은 가능한 한 끓여 마시고, 설사 증상이 있으면 조리를 하지 않기, 주방 및 요리도구 위생상태 체크하기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한다. 또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은 섭취하면 안 되고, 조개류는 익혀 먹어야 한다. 만성 간질환자, 간경변환자 등 A형 간염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개인 위생 철저히 해야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주의해야 한다.
대동병원 소화기내과 김지연 과장은 “식중독이나 장염으로 위장질환이 생기면 탈수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라며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독감,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을 예방하는 첫걸음은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환경에 묻어있는 감염병 관련 균이나 바이러스는 손 접촉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실내 공간에 80명이 있을 때 문에 달린 손잡이 하나로 단 4시간 안에 60%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요즘처럼 독감이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할 때는 평소보다 손 씻기 횟수를 늘리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손뿐 아니라 발, 얼굴 등 오염 노출 부위를 세심히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가급적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구석구석 30초 이상 꼼꼼히 씻는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쓰거나, 기침 때 팔로 막아주면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일은 감염병 위험을 높이는 행동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