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중감량과 취침자세 변화 도움
- 수면다원검사로 정밀진단 가능
현대인들은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등 수면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불면증과 우울증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푹 자는 것이 어렵거나 잠에서 깨어나기가 쉽지 않으면 피로가 계속 쌓일 수 있는 만큼 수면 전문가와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고신대병원 수면다원검사센터 의료진의 도움말로 수면 장애와 치료법을 알아본다.
| |  |
|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등 수면 장애 해결을 위해 고신대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
■수면장애 해결해야 꿀잠
수면장애 중 대표적인 증세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꼽을 수 있다. 우리가 숨을 쉴 때는 공기가 입천장, 목젖, 편도, 혀 등과 같이 유연한 구조물을 지나게 되는데 잠자는 동안에 근육이 이완돼 늘어지면서 부분적으로 공기 통로가 좁아진다. 이때 공기가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코 고는 소리가 크게 난다. 수면무호흡은 자는 동안 근육이완이 심하거나 비만증 등 기타 원인으로 공기 통로가 완전히 막힐 수 있는데 이때 공기가 폐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수면 무호흡증은 비강이 구조적 이상으로 좁아졌거나 비만 혹은 기도의 해부학적 이상, 과음 또는 수면제 신경안정제 복용, 폐경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도의 크기를 유지하는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소를 위한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금주, 수면위생을 지켜야 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자세도 도움이 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양압 호흡기 치료이다. 지속적으로 공기를 상기도에 불어 넣어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져 막히는 것을 막는다. 양압호흡기 치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환자는 구강 내 기구나 상기도 레이저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불면증, 기면증, 렘수면행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로 생기는 병은 많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수면 시간보다는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하다. 정상 성인은 7~8시간 자는 것이 좋다.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질환으로 인해 수면 중 반복적으로 각성이 나타나 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방해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면장애는 비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반복된 상기도 폐쇄로 인해 수면 중 혈중 산소 농도가 감소해 무호흡이 발생하면서 잠을 깨는 현상이다. 실제로 비만 환자(체질량지수 30 이상)의 50% 이상이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에도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비만 관련 합병증의 발생률도 높인다. 따라서 비만이 동반된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정확한 원인 찾아 해결해야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등 수면 장애는 원인이 한가지가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 사이에서 ‘수면다원검사’가 주목받고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의 정밀한 진단과 그 장애의 정도를 평가하는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하는 검사로 보통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7시경 내원해 1박 2일간 진행되는데 수면하는 동안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관찰해 증상의 심한 정도와 원인을 진단 할 수 있다. 수면 중 뇌파, 안구운동, 근육의 움직임, 호흡,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수면 상태를 비디오로 녹화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정하게 된다.
정부는 2018년 7월부터 다양한 수면질환 중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또는 특발성 과다수면증을 진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때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주고 있다.
한편 고신대병원은 기존 검사실을 확장해 3개 베드를 갖춘 수면다원검사센터를 최근 마련했다. 3개 베드를 갖춘 수면검사실을 마련한 곳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고신대 병원이 처음이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