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병제의 한방 이야기] 갱년기 극복에 운동·단백질 섭취 도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13 19:00:22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마라톤 같은 긴 인생 살다 보면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있고 잠시 쉼표를 찍고 쉬어가야 할 순간도 오기 마련이다. 우리 인생에 ‘갱년기’가 바로 그 쉼표를 찍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갱년기 증상은 정말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개인차가 매우 심해서 가볍게 1~2년 만에 지나가는 분부터 20년이 넘도록 힘들게 고통을 겪는 분들까지 매우 다양하다.

갱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생리불순이다. 또한, 안면홍조와 함께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하고, 주로 밤에 증상이 나타나면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심지어 70세가 넘어도 약 2%의 여성이 매우 심한 갱년기 증상으로 힘들어한다고 한다. 사실 인생 60년이라고 했던 과거에는 49세 전후로 생리가 끝나면 그대로 인생의 끝을 의미하는 게 어쩌면 맞았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 수명이 83.8세에 달하는 100세 시대. 갱년기가 지나도 30년 넘는 긴 시간이 남아있는 셈이니 인생으로 치면 무려 40%를 갱년기로 보낸다는 말이 된다. 이건 남자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경우 갑작스럽게 호르몬 감소가 이루어져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감소 폭이 대체로 완만해서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 남녀 똑같이 겪는 인생의 전환점이다. 

흔히 폐경기와 갱년기를 같은 의미로 혼용해서 쓰고 있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않다. 폐경이란 용어는 ‘월경이 완전히 닫혔다’는 상태로서 어딘가 질병과도 같고 모든 것이 끝난 듯한 부정적 느낌을 떠오르게 한다. 

사실 갱년기란 말도 엄밀히 말하면 의학 용어는 아니다. 이는 특정 시기가 되어 신체 변화로 사람이 달라져 보이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를 주기 위해 ‘갱(更)’ 자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영어로는 갱년기를 ‘클라이메터릭(Climacteric)’이라 하는데 여기서 어원인 클라이맥스(Climax)란 말은 우리말로 최고의 순간, 절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어권 사람들에게 갱년기는 인생의 최고조이자 완숙기의 상태라 생각하는 듯하다.

최근에 와서 우리도 ‘폐경기’라는 용어 대신 ‘완경기(完經期)’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모든 것이 끝나는 부정적 이미지의 폐경기 대신 인생의 완숙기이자 더 새롭고 나은 삶을 추구하는 시점을 의미하는 ‘완경기’로 말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기업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20~50대 여성의 80%가 ‘폐경’보다 ‘완경’이라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경을 맞이한 여성 절반 이상이 완경을 ‘완숙한 여성으로서 거듭나는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지목했다고 한다.

이러한 완경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더 나은 건강과 삶으로 재도약하는 시기이다. 늙는다는 허망함이나 변화에 대한 불안감, 지난 세월에 대한 분노와 남은 삶에 대한 막연함으로는 건강한 완경기를 보낼 수가 없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칭찬하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절정기인 완경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최고의 보약이다. 신체적으로 근육의 양과 근력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하다. 매일 규칙적이면서 과하지 않는 단백질 섭취와 유산소 운동은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뼈와 관절을 강하게 해준다.

완경기에 도움된다는 여러 기능 식품들도 많지만 체질에 따라서 홍삼이나 석류가 맞을 수도 있고 또한 어떤 체질은 구기자나 가시오가피가 맞을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호르몬 약의 처방도 받을 필요가 있기에 정확한 체질 진단과 치료는 가까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지혜 역시 필요하겠다.  

체담한방병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7. 7[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