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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질 때마다 핑~ 돈다면 ‘귀’ 의심하세요

겨울철 어지럼증 원인

  •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  |   입력 : 2020-01-06 19:14:46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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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측 전정기능 비대칭이나
- 귓속 반고리관 이동성 결석
- 회전성 어지럼증 등 유발
- 급성 땐 약물·안정요법 필요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에는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추위로 인해 혈관수축 현상이 발생하면서 갑작스러운 어지럼과 다른 신경학적 증세(말이 어눌해짐, 팔다리 힘 빠짐, 감각 이상 등)를 동반할 때에는 중추성 원인의 어지럼증인 뇌졸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지럼증은 진단과 치료가 아주 중요한 질환이다. 고신대 이비인후과 이환호 교수의 도움말로 어지럼증의 원인과 관리 및 치료 방법을 알아본다.
어지럼은 자신이나 주위가 움직이고 있다는 이상감각인 현훈에서부터 실신감, 머리가 텅 빈 것 같은 느낌, 동작과 자세의 불안정감과 같은 다양한 증상의 총칭이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과 여성이 많다. 노인의 경우 노화과정 중 자연스럽게 진정기능과 보상작용이 약화되고 내과 질환이 악화되면서 어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석증의 경우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의 경우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메니에르병도 여성의 비율이 높은데 이는 임신 중에 증상이 악화되고 분만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호르몬과의 관련성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최근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한 번이라도 어지럼을 경험한 40세 이상의 성인의 비율은 20.1%에 이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2010년부터 어지럼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와 요양급여비용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7년에는 85만 명이 진료를 받았다.

어지럼증의 원인 질환으로는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이석증으로 대표되는 말초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에서부터 뇌경색 등에 의한 중추성 어지러움, 부정맥, 기립성 저혈압 등에 의한 내과적 문제로 인한 어지럼, 정신과적 문제에서 기인한 어지럼 등이 있다.

전정신경염의 경우 어지럼증이 대부분 회전성이며 환자는 자신이 한쪽 방향으로 돌고 있는 것처럼 느끼고 일부 환자는 몸이 쓰러질 듯하고 술 취한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자율신경계 자극증상인 메스꺼움,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등을 흔히 동반한다. 원인은 귀와 인접한 뇌의 전정핵에 있는 양측의 말단 전정수용기에서 전기신호 크기의 차이에 의해 양측 전정기능의 비대칭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비대칭은 상전정신경분지의 바이러스 감염이나 진정동맥의 경색에 의해 나타난다고 추정한다.

메니에르병은 발작적인 어지러움, 감각신경성 난청, 이명, 이충만감의 4가지 증상군이 특징이다. 증상의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 청력악화가 진행하기도 한다. 30% 정도에서는 양측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내림프낭의 기능 이상, 내림프의 과생성, 감염, 면역반응, 이경화증, 외상, 유전성 경향 등으로 알려졌지만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이석증은 주로 아침에 일어날 때 갑자기 회전성 어지럼증이나 수면 중 돌아누울 때 발생하는 회전성 어지럼을 호소한다. 머리 위치 변화에 따라 수초간 발작적 증세가 악화되며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사라진다. 원인이 평형이석이 붙어있는 이석기관의 퇴행성 변화와 내이의 허혈로 인해 이석이 불완전하게 형성된 상태에서 이석이 반고리관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한다.

이런 말초성어지러움의 관리 방법은 일반적으로 급성시기에는 약물요법(진정기능억제제, 진토제), 안정요법 등으로 치료하고 질환의 종류와 증상 지속상태에 따라 정신요법, 식이요법, 혈관확장제, 이뇨제 등의 치료 방법과 전정 재활훈련으로 한다.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 의사는 상세한 병력을 청취하고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귀의 일반진찰, 청력검사, 이신경학적 검사를 진행한다.

이은정 기자 e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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