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고민은 취업이 전부일까. 지금 어떤 불안함을 느끼는지, 이 감정을 어떻게 풀어야 좋을지 막막한 청년들을 위해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마음 목욕탕’이 있다.
부산청년나눔협동조합(대표 김형권)은 다음 달 19일 카페 온기앳더모먼츠에서 ‘마음 목욕탕’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목욕탕 콘셉트의 카페 온기앳더모먼츠와 공동기획한 마음 목욕탕은 청년들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조합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시작해 이번에 3회 차를 맞는다. 1회 스트레스, 2회 진로 고민에 이어 3회 차에서는 감정 표현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35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SNS로 신청하면 된다.
김형권 대표가 강사로 나서 미술 치료를 통해 청년들이 서로 고민을 터놓고 이야기하도록 유도한다. 그림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끼리 짝을 지어 주제를 정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마음 목욕탕은 1회 차 공고 하루 만에, 2회 차 공고 이틀 만에 각각 마감됐을 정도로 청년에게 인기가 많다. 김 대표는 “선착순 모집이 원칙이지만, 신청서에 뚜렷한 고민 주제를 적으면 선정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조합은 삶이 막막하거나 불안한 청년이 가치 있는 활동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부산에는 취업 관련 분야 외에는 예산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부산 청년들이 그만큼 고민을 쉽게 털어놓을 곳이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전했다. 오후 7~9시. 무료. 김미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