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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알레르기 면역치료 지속적으로 임해야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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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10-28 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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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 반응이란 크게 유해하지 않은 물질에 노출된 뒤 정상적인 반응보다 과장돼 나타나거나 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도 발생해 인체에 해가 되는 상태를 말한다. 외부로부터 노출된 물질에 의해 이런 과민 반응이 일어나 발생하는 질환을 알레르기라고 한다. 알레르기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음식물 알레르기, 약물 알레르기 등이 대표적이다. 두드러기 발진 수포와 같이 피부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쌕쌕거림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전신 반응이 함께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중증 피부 과민 반응도 있다.

이중 급성 알레르기 반응 치료법 중 하나인 ‘알레르겐 면역요법’에 관해 살펴보자. 알레르겐이란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인데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비듬, 곤충, 약물 등이 있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소량부터 단계적으로 증량, 주입함으로써 과민 반응을 줄이고 알레르기 증상을 경감시키는 방식이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천식, 벌 독 알레르기 환자 중 특정 알레르겐과의 연관성이 뚜렷하면서도 기존 약물치료만으로는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장기적인 약물요법이 어려울 때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심한 면역 질환자나 악성종양이 있을 때, 심한 고혈압이나 관상동맥 질환 등으로 인해 에피네프린(부신 호르몬) 사용이 어려운 환자는 대상이 아니다.

면역요법은 ‘초기 치료’와 ‘유지 치료’ 방식으로 진행되고, 피하(피부밑)에 주사하거나 혀 밑에 넣고 녹여서 먹는(설하)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피하주사요법은 초기 땐 아주 적은 용량부터 시작해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투약하며 주사 직후 또는 몇 시간 후 발생하는 반응 정도에 따라 용량과 투약 간격을 조정한다. 대략 3, 4개월이 소요되며 이 기간에는 주사 간격이 2주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지 치료는 보통 4주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며, 3~5년 이상 지속할 것을 권유한다. 유지 치료 기간에는 주사 간격이 6주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설하요법은 초기 치료 기간이 피하주사요법보다는 다소 짧다. 일반적으로 3~10일에 걸쳐 매일 용량을 올려 목표 용량에 도달한다. 유지 치료는 대부분 매일 일정 용량을 구강 점막에 노출하는 방식이며, 이 역시 3~5년 이상 지속할 것을 권고한다. 피하주사요법은 주사 부위가 붓거나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천식 악화, 호흡곤란 등 과민 반응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주사 후 30분~1시간 내 발생하므로 적어도 30분 이상은 병원에서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설하요법은 구강 가려움, 입 부종, 인후 자극 등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가볍다면 항히스타민제로 조절 가능하다.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만으로는 조절되지 않거나 약물 중단·감량이 어려웠던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히 있다. 치료 효과에 관한 예측 지표가 없어 치료를 해봐야 효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일부 환자는 기대만큼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기도 한다. 1년에서 1년 6개월 이상 유지해도 효과가 없거나 심한 과민 반응이 발생하면 중단해야 한다. 장기간(3~5년 이상) 면역치료 후 중단하더라도 수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현재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된다.

김미영 인제대 부산백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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