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 요양병원 기본 틀 마련
- 병동 분리·24시간 간병서비스도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산(상계봉) 아래 제영의료재단 다사랑요양병원은 2008년 8월 개원했다.
지역사회에 요양병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초창기, 환자 중심의 병원 운영으로 지역 요양병원 운영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요양병원이 걸음마 단계일 때 의료진과 직원이 헌신적으로 치료와 돌봄에 매달린 결과 이후 설립된 수많은 요양병원이 다사랑요양병원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범적인 운영으로 지역사회의 수요가 폭발하자 2009년 5월 부산진구 부암동에 다나사요양병원을 신축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243병상 규모의 다사랑요양병원과 380병상 규모의 다나사요양병원을 합치면 600병상이 넘는 지역 내 대표적인 요양병원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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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사랑요양병원은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병원 측이 부산뇌병변복지센터를 찾아 진료하는 모습. 다사랑요양병원 제공 |
■감염병동 특화… 예방접종 우수기관
다사랑요양병원은 지역 최초로 감염병동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어르신에게 감염 예방은 더없이 중요하다. 오갈 데 없는 감염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제대로 된 감염병동을 운영한 결과 수요가 늘면서 감염병동을 한 동 더 늘릴 예정이다. 다나사요양병원에도 감염병동을 하나 더 늘려 모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이 수익만 좇는다면 감염병동을 운영하기는 어렵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다사랑요양병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예방접종 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다사랑요양병원의 특징은 각 층 병동의 철저한 분리 운영, 현대의학과 한의학을 접목한 양·한방 협진체제를 바탕으로 환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꼽을 수 있다.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등 지역의 대표적인 상급종합병원과 협진 체계를 구축해 24시간 환자 진료와 치료시스템을 갖췄다.
만덕산 아래 자리 잡아 파란 하늘과 푸른 숲을 볼 수 있고, 새소리 물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다사랑요양병원은 자연환경이 쾌적한 데다 전망 또한 좋아 환자와 환자 가족의 만족도가 높다.
또 24시간 전문 간병 서비스, 최첨단 냉난방 시스템의 생활공간, 온돌방 운영, 인공호흡기 병실 운영, 치매 전문병동 운영 등으로 가족처럼 편안한 건강과 행복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생일을 맞은 어르신을 위해 매달 한 차례 생일잔치를 여는 것도 내 부모처럼 편안히 모시겠다는 다짐의 작은 실천이다.
■봉사로 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행
다사랑요양병원과 다나사요양병원을 운영하는 제영의료재단은 ‘소망과 씨앗의 나눔 봉사’를 신조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 보건복지 네트워크 중심축을 지향한다.
지역기관 및 봉사단체, 복지관과 복지 네트워크를 조직해 지역 내 장애인, 홀몸노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관내 뇌병변장애인이 생활하는 부산뇌병변복지센터를 매달 찾아 출장 진료 서비스를 하며,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뇌병변복지센터를 찾을 때는 장애인은 물론 뇌병변 자녀를 돌보는 보호자에 대한 진료서비스도 시행해 환자 가족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다사랑요양병원 관계자는 “뇌병변 장애아를 둔 부모는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정작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 부모는 우리 병원의 진료서비스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용만 제영의료재단 이사장은 “부산은 이미 7대 도시 중 인구의 14%가 만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누구나 노인이 되고 앞으로 더 많은 노인이 요양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요양병원 특성상 투철한 봉사정신을 갖지 않으면 근무하기 힘든 환경이다. 요양병원 어르신이 곧 내 부모이자 미래에 나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가족처럼 편안한 병원이 되도록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