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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식후 30분 약은 식사 후 바로 먹어도 괜찮아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3-25 18:59:08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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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어제 당뇨약을 안 먹었네.” “이상하네. 아침 약은 떨어졌는데 저녁 약은 왜 남아 있지?” “거참, 치료하기 위해 먹는 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니….”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은 편리하고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해줬으나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우리 몸이 받은 스트레스는 여러 질병으로 나타나게 됐고, 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약을 먹게 됐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약을 먹으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특히 어르신은 여러 종류의 약을 시간 차를 두고 규칙적으로 챙겨 먹어야 해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

약 먹는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약을 받을 때 약사에게 복용해야 하는 약의 섭취 시간과 방법을 상담하고, 약 복용상 주의점을 진지하게 들어야 한다. 약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적용되므로, 자신의 상태와 복용법에 대해 알고 복용하도록 한다.

혹시 약물 때문에 몸에 불쾌한 반응이 나타나거나 약의 제형이 먹기 힘들 경우 의사나 약사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신의 몸에 맞는 것으로 약을 조절해서 복용하도록 한다. 매일 잊지 말고 먹어야 되는 약이라면 휴대전화 알람을 맞추거나 약 달력을 이용해 약 먹은 것을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특히 식후 30분이라는 복용시간을 기다리다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식후 30분 약은 식후 즉시 먹어도 괜찮다. 최근에 개발된 약물은 식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는 이유 중 80%가 잊고 복용을 못 했다는 조사 결과를 봤을 때 식후 바로 먹는 게 오히려 더 낫다.

마지막으로 약사와 실효성 있는 복약 상담을 하도록 한다. 복약 상담은 세대별, 개인별 맞춤식으로 이루어지므로 약의 효능은 최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며 효율적인 약물치료를 위해서 약을 빼먹지 않고 바르게 챙겨 먹도록 하는 복약순응도를 높인다. 내가 받은 약이 늘 챙겨 먹어야 하는 약인지, 증상이 좋아지면 중단하는 약인지를 설명들어야 한다.

약을 먹을 때 불편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의사와 약사에게 알리자. 복잡한 용법은 합쳐서 먹을 수 있는지도 물어보고, 약 먹는 걸 잊어버렸을 때의 조치도 물어봐야 편안한 약 먹기가 가능하다.
약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약의 효과도 떨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문제다. 이러한 문제는 약사에게 실효성 있는 복약 상담을 받고 꾸준한 복용으로 풀어보면 어떨까. 약 먹는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오늘도 건강한 생활요법을 실천하자.

큰사랑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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