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하계 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를 둘러보는 관광유람선이 취항했다.
㈜거제저도해상관광유람선은 새해부터 ‘섬여행 1호’ 운항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섬여행 1호는 104t 규모의 유람선으로 최대 승선 인원은 199명이다. 지금까지 거제 해상관광은 남부권에 집중됐지만, 이번 취항으로 거제 북부권 해상 관광도 물꼬를 틀 전망이다.
섬여행 1호는 장목면 궁농항에서 출발해 거가대교와 저도, 세계 2차 대전 때 일제가 금괴를 숨겨놓았다는 설이 있는 중죽도 앞 해상을 거친다. 이어 대죽도 백여도 이수도 매미성 앞 해상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운항에는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아름다운 교량으로 손꼽히는 거가대교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는 저도도 눈앞에서 살펴볼 수 있다. 거제시는 국방부와 저도 소유권 이전 또는 개방 협의를 진행 중이어서 이 유람선이 저도에 상륙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유람선은 평일 3회, 주말과 공휴일 4회 운항한다. 주말 오후 운항 때는 거가대교 해상에서 몽환적인 노을을 볼 수 있다. 선사는 거가대교의 환상적인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야간 유람선 운항도 검토 중이다. 선사 관계자는 “이번 유람선 취항이 거제 북부권역 해상관광 활성화에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며 “저도가 일반에 개방되면 특화된 해상관광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