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증 발생조직·부위 암과 달라
- 약물치료 복용·중단 반복해야
- 증상 개선없이 더 커질 땐 수술
- 전립선암 대체로 순해 관찰 필요
- 붉은 육류·고지방식 위험 요인
- 콩·토마토·녹차 등 항암효과 커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인 전립선은 위로는 방광으로 연결돼 있고, 앞쪽에는 치골이 있으며, 뒤쪽에는 직장이 있다. 성인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은 가로 4㎝, 세로 3㎝, 폭 3cm의 큰 호두 정도이고 무게는 20g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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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의원 정경우 대표원장이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자신이 개발한 방법으로 레이저 수술을 하고 있다.
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의원 제공 |
전립선 내에는 조그마한 분비선이 아주 많이 있으며, 여기에서 생산된 분비물이 사정 때 전립선도관을 통해 전립선요도로 배출된다. 전립선의 주 기능은 정액의 3분의 1을 구성하는 전립선액을 생산하며, 이 전립선액은 사정 때 정자를 외부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반자 역할을 한다. 2차적으로 정자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키고 정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이 된다? (×)
전립선은 말초대, 중심대, 전환대, 전방 섬유근대로 분류된다. 전립선은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선조직이 있고, 선조직 사이에는 간질조직(장기를 감싸는 조직망)인 근조직과 섬유조직, 결합조직이 있다. 전립선 선조직의 70%는 말초대에, 25%는 중심대에, 5%는 전환대에 있으며, 전립선암은 선조직에서 생기므로 부위별 발생비율도 이와 비슷하다. 전환대는 요도 주위에 존재하며, 전립선비대증은 이 전환대의 간질조직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은 발생조직과 부위가 다르므로 전립선비대증이 전립선암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환대에서 전립선암이 5%정도 발병하는데 이는 전환대에 있는 전립선 선조직에서 발생하며, 대부분은 아주 순한 암으로 관찰만 하면 된다. 전립선암은 대체로 순한 암이 많지만 모두가 순한 암은 아니므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의와 꾸준히 관찰·상담하는 것이 좋다.
◆육식을 자주 하면 전립선암이 발생할 수 있다 (△)
전립선암 원인으로는 유전, 호르몬 영향, 음식물 및 환경적 요인, 감염균을 들 수 있다. 전립선암은 특히 서구인에게 흔하다. 한국 일본 등 동양인에게 드문 이유는 체질이라기보다 환경과 식생활 요인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으로 이민 간 일본인이 일본 내 거주인보다 15~20배나 높은 전립선암 발생률을 나타내 미국인과 거의 같은 수준임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근래 육식 증가로 전립선암의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음식 중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은 고지방식이고, 특히 붉은 살코기가 좋지 않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 콩·토마토를 먹으면 좋다? (○)
콩은 이소플라빈과 제니스틴,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란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들 물질은 전립선암 예방과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 외 녹차와 홍차가 좋으며, 육식을 할 때는 반드시 마늘 양파 파를 같이 먹으면 전립선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수술해도 재발하고 부작용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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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 |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너무 비대해져 방광이나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주면 수술을 해야 한다. 과거 수술방식은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절제해 제거하므로 요도부 괄약근, 음경해면체 신경 및 혈관에 손상을 줘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 장애 등이 일부 발생했다. 또 비대한 부위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해 4, 5년이 지나면 재수술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은 비대한 전립선 조직의 대부분을 레이저로 도려내어 제거하므로, 사정 장애 외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재수술하는 경우도 드물다. 전립선 수술은 수술하는 집도의의 실력에 따라 수술 결과와 합병증 발생에 차이가 많이 난다.
◆전립선비대증 약은 평생 복용해야 한다? (△)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소변을 보는 데 이상이 있을 때 복용하는 약으로는 배뇨를 용이하게 하는 알파차단제와 전립선 용적을 줄이는 항남성호르몬제가 있다. 또 방광 기능이 예민해 빈뇨 또는 급박뇨가 있을 때는 항콜린제를 복용한다. 알파차단제와 항콜린제는 증상 호전만 가져오므로 일정 기간 복용하다가 증상이 좋아지면 중지할 수 있으나 대부분 고혈압 치료제처럼 지속해서 복용한다. 항남성호르몬제는 6개월 이상 복용하면 전립선 용적이 약 25% 줄어드나 중지하면 3개월 후에 치료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 약은 복용과 중단을 반복한다.
도움말=스마일정경우비뇨기과의원 정경우 원장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