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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소아중이염 치료, 항생제 꼭 안써도 된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10-15 18:48:15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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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은 아기에게는 힘든 병이다. 그러나 아기를 돌보는 부모 입장에서도 아기에게 항생제를 먹이기가 망설여지고 재발하는 경우도 잦다 보니 더 힘들게 느껴진다. 한방에서는 항생제를 쓰지 않고도 재발률이 낮도록 치료한다.

한방 치료를 원하는 환자를 보면 몇 달 또는 몇 년씩 치료하고도 재발해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급성 비화농성중이염(삼출성중이염),만성비화농성중이염,만성화농성중이염으로 나눠 치료한다.

급성 비화농성중이염은 감기, 알레르기 비염, 편도선염으로 오는데 감기 증상이 있거나 감기를 앓은 뒤 귀 안이 답답하고 막히는 느낌이 있다. 또한, 가벼운 이명이나 귀 통증이 오는 게 특징이고 소아 급성중이염일 경우 주의해야 한다. 영유아가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심하게 보채고 잠을 못 잔다면 이때는 중이염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 아이가 열이 나면서 귀가 아프다고 하면 급성 중이염이다. 조금 큰 아이는 귀가 답답하고 먹먹하다고 표현하지만 열은 안 날 수도 있다. 만성화라면 고름이 터져 나오기도 하고 누런 콧물이 동반되며 머리가 멍하게 무겁고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나른하다. 대체로 20일 정도면 치료가 되고 다른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쉬는 게 좋다. 유아의 경우 공갈 젖꼭지를 빨아서 생기기도 하고 아빠의 흡연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비화농성중이염은 급성 비화농성중이염이 낫지 않아 발생하는데 거의 소아 질환이다. 항생제가 거의 안 듣는 경우이고 이때 한의원을 제일 많이 찾게 된다. 일반 점액이나 진물이 나므로 세균 감염과는 아무 상관없다. 이때는 항생제를 써도 낫지 않고 계속 복용하면 2차적 부작용이 생기므로 항생제 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발생 원인을 비위허약(脾胃虛弱), 신기허손(腎氣虛損), 신음허(腎陰虛)로 나눠 치료하고 체질을 잘 감별해서 치료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중이염은 3개월 정도 치료해서 낫지 않으면 만성으로 보는데 보통 병원에서는 6개월 이상 양약 치료를 해도 낫지 않으면 튜브삽관 수술을 한다. 마지막으로 만성화농성중이염인데 이것 역시 항생제가 잘 안 듣는다. 만성이 되면 청력이 손실돼 후유증이 남는다. 치료가 다 된 뒤에도 고실경화, 육아종, 진주종 같은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반드시 검사해 봐야 한다. 축농증, 편도선염이 있다면 중이염보다 이를 먼저 치료해야 한다. 만성화농성도 비위허약(脾胃虛弱), 신양허손(腎陽虛損), 신음허약(腎陰虛弱) 순으로 감별해서 치료하면 되는데 이렇게까지 병이 진전되는 것은 선천적으로 위가 안 좋거나 체질 자체가 허약하고 면역이 약해서 이다.

급성화농성중이염은 3, 4일 항생제를 먹으면 바로 치료가 되므로 병원 치료를 하고 3개월 주기로 한약을 써주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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