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 질환 수술의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의사마다 제각각인 수술법을 표준화하자는 취지의 동남권대장항문포럼(SERAF)이 전국을 넘어 국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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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권대장항문포럼 참석자들이 지난 6일 대형 화면으로 수술시연을 보고 있다. |
지난 6일 오후 1시40분~오후 6시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제2항운병원 13층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동남권대장항문포럼에는 부산 서울 광주 창원 김해 진주 등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 온 의사 70여 명이 태풍 ‘콩레이’ 내습에도 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치질(치핵) 수술의 기본 원칙부터 진전된 방법까지’를 주제로 2건의 수술시연(live surgery)과 11건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워크숍의 하이라이트는 수술시연. 부산항운병원 김형래·황성환 원장이 9층 수술실에서 치질 2기,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적 치핵절제술(TST)’을 하면서 수술 포인트를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13층 행사장에서 대형 화면으로 지켜보면서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원형자동문합기 치핵절제술(SH) 대신에 선택적 치핵절제술을 하는 이유는 뭐냐” 같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황 원장은 “선택적 치핵절제술은 다른 수술법과 비교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살려 기능 상실과 출혈이 적고 항문 협착에 따른 유착 같은 수술 후유증, 재수술률이 훨씬 낮은 게 장점”이라고 대답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부산항운병원은 3기 전문병원 평가 결과 재입원율 1.2%, 합병증 발생률 1.6%의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이 워크숍을 기획한 황 원장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치질과 변비에 걸려 고통받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이런 질환을 치료하는 대장항문외과 의사 역시 개인 취향에 따라 수술법이 천차만별이다. 이 분야 치료법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술 원칙과 규칙을 재정립하고 술식의 표준화를 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완진샤오 중국 장쑤성병원 의사가 골반 출구 폐쇄형 변비의 진전된 수술법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