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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있으면 충치도 잘 생겨…물 자주 마셔야

약물 복용 방사선 치료 등 후에 침 분비 줄어들면서 입 속 건조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  |  입력 : 2018-10-08 19:04:39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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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세 이상 노인층서 많이 발생
- 근본 치료 없어 증상 호전 목표
- 신음식·무설탕껌 침샘자극 도움
- 입안 더 마르게하는 가글 피해야

구강 건조증은 입안이 마른 것을 포함해 냄새가 나거나 침이 끈적거리고 과자 같은 마른 음식을 물 없이 먹지 못하고 혀가 입 천장에 달라 붙는 증상을 말한다. 심하면 말하기도 힘들다. 충치, 곰팡이 균 같은 감염도 잘 생긴다. 구강 건조증은 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65세 이상 노인 30%가 이 증상을 앓고 있다.
   
■침의 기능

침은 99%가 물이고, 그 외 여러 가지 효소와 단백질, 아미노산 등으로 이루어졌다. 입안에서 혀와 입술이 움직이거나 음식을 삼킬 때 윤활유 역할을 한다. 입안 찌거기를 제거하고, 아밀라제를 비롯한 소화액이 있어서 소화를 돕고, 항균 성분이 염증을 예방하고, 혀에서 맛을 느끼는 데 매개 역할을 하고, 치아의 무기질을 강화해 충치를 예방한다. 따라서 침샘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먹고, 말하고, 치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주요 침샘은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세 가지로 침의 90%를 생산한다. 그 외 입술부터 구강, 인두, 후두까지 좁쌀같이 작은 소침샘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사람은 하루에 1~1.5ℓ의 꽤 많은 침을 만든다.

■주요 원인
   
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 이동근 교수가 구강 건조증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구강 건조증을 생기게 하는 수 많은 원인이 있지만 복용하는 약물, 당뇨나 쇼그렌 증후군 같은 전신 질환, 두경부 암의 방사선 치료로 말미암아 주로 생긴다. 쇼그렌 증후군은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침과 눈물 분비가 감소해 구강 건조 및 안구 건조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약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 침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 고령일수록 각종 고혈압, 당뇨, 관절염 같은 복용하는 약이 많아져 구강 건조증 발병도 증가한다. 그중에서도 항암제, 위산역류억제제, 항우울제 같은 중추신경 약, 이뇨제, 교감신경에 작용하는 항고혈압제가 대표적이다. 얼굴과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1주일 안에 60~90%의 침샘 기능이 감소하고 일정량 이상의 방사선량에 노출되면 영구 손상이 발생한다.

■진단과 치료

침유속 검사를 하면 침 분비가 감소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 침샘이 나오는 관이 막혔는지는 침샘조영술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침샘의 기능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알려면 침 섬광조영술 검사를 하면 된다. 또 류마티스 질환 증상으로 구강 건조가 발생하면 입술에서 소침샘 조직검사를 한다. 안타깝게도 근본 치료가 없어 증상의 호전을 목표로 보존적 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습관 개선이 필요하고, 충치나 세균 감염 같은 합병증을 막는 게 중요하다. 침 분비를 늘리는 약물이 효과적이다.

■생활습관 개선

생활습관 개선 방법으로는 자주 그리고 지속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다. 충치를 예방하는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 2차적으로 발생하는 구강 곰팡이증은 항진균제를 복용하면 호전된다. 침샘기능 검사 후 잔여 침샘 기능이 있는 경우 침샘을 마사지해서 자극하면 침 생산을 늘릴 수 있다. 신 음식이나 자일리톨 같은 무설탕 껌도 침샘 자극에 도움이 된다. 밤에 잘 때 실내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고, 알코올 성분이 든 가글은 입을 더 마르게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왜 밤에 심해지나

구강 건조증은 밤에 잘 때 더 심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7~8시간 자는 동안 수분을 전혀 섭취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을 먹지 않은 휴식기여서 침 생산량이 적다. 코골이 증상이 있어 입을 벌리고 자면 건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주요 증상]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도움말=이동근 동아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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