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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차는 안전하십니까? 냉각수·오일 점검부터 하세요

차량 화재예방 자가 진단법

  •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8-08-21 20:51:49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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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진오일·냉각수 부족땐 위험
- 잔량 육안식별 뒤 반드시 보충
- 누전·합선 원인되는 블랙박스
- 운행 안할땐 연결선 분리 필요

- 차량 바닥에 기름유출 흔적땐
- 지체없이 정비 업체 찾아가야

최근 수입차와 국산차를 가리지 않고 차량 화재가 잇따르면서 시민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로 한복판에서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중 자동차에서 불이 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고 아찔하다. 차량 내부 부품 결함으로 불이 날 수도 있지만 관리 및 점검 소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자동차 관리에 관심을 쏟는 운전자가 많다. 하지만 자동차 정비·점검 전문가가 아닌 일반 운전자에게는 부품의 정상 여부를 알아보기는커녕 보닛을 여는 것조차 생소한 실정이다. 이에 자동차 정비·점검 전문가에게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자가 진단 방법 등을 들어봤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 그린자동차직업전문학교에서 윤명균 교장이 훈련생들에게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 및 정비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냉각수 점검부터 시작해야

먼저 운전석 계기판이다. 매일 운전을 하면서도 계기판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 모르는 운전자가 태반. 무심코 지나친 경고가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 정비·점검 25년 차인 부산 사상구 모라동 그린자동차직업전문학교 윤명균 교장은 “냉각수 온도 측정기에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평소와 다른 위치에 있으면 냉각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평소 냉각수 온도 측정기 바늘의 위치를 숙지한 뒤 이상이 있으면 즉각 전문가를 찾아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냉각수는 자동차 보닛을 열었을 때 왼쪽에 있는 물통 형태의 용기에 담겨 있는데, 양이 충분한지 아닌지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해 양이 부족하다면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물론 엔진오일 점검은 차량 화재 예방에서도 필수다. 엔진오일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엔진이 눌어붙어 불이 날 수 있다. 엔진오일은 반드시 시동을 끄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점검해야 한다. 보닛을 열면 노란색 고리의 쇠막대를 볼 수 있는데, 막대를 빼면 오일이 묻어 나온다. 막대 끝에는 오일이 충분한지(Full) 부족한지(Low)를 알 수 있도록 F와 L로 눈금이 표시돼 있어 오일이 적정하게 채워져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냉각수와 엔진오일 점검은 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찾으면 무료로 손쉽게 받을 수 있다.
   
윤 교장은 냉각수의 양을 눈으로 확인(1)하고, 계기판에 있는 냉각수 온도 측정기의 눈금이나 바늘 위치(2)를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엔진오일 점검(3)도 차량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필수다.
■뭐든지 새면 정비업소 직행

자동차 화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누유, 즉 샌 오일이다. 하지만 누유 여부는 아무리 보닛을 열어본다고 해도 일반 운전자가 알 리 만무하다. 이 때문에 윤명균 교장은 주차장 바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차장 바닥에 시커먼 기름이 고여 있는 것을 한 번쯤은 봤을 건데, 이것이 바로 누유의 흔적”이라며 “바닥에 기름이 있다면 다른 곳에 주차를 해보고, 그래도 기름이 바닥으로 흘렀다면 누유가 되는 것이니 바로 정비업소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해 자동차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블랙박스다. 폭발로 인한 화재와 함께 누전과 합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블랙박스를 연결하는 전선을 자동차 본체의 굵은 전선이 아닌 얇은 전선을 사용했다면 상대적으로 누전과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반드시 블랙박스 등 차량 내 전선 연결 장치는 전문가가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운행하지 않을 때는 블랙박스 전원을 연결하는 선을 빼두는 게 좋다.

■자동차도 열 받으면 쉬어야

폭염 속 자동차 내 온도는 급격히 올라간다. 자동차의 모든 부품은 가동과 함께 열이 발생하는데, 여기에 고온에 오랫동안 자동차가 노출돼 있다면 과열될 우려가 높다. 이 때문에 가능하면 야외 주차장보다는 실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담배 라이터 등을 차에 두고 내리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내비게이션 등의 내장 배터리가 터지거나 부풀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기기들은 따로 보관하고 야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주차 때 창문을 약간 내려두면 좋다.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에어컨을 30분 가동한 후 1, 2분 꺼두면 과열을 방지할 수 있다. 2시간 주행 후엔 10분 정도 자동차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송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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