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산경남숲해설가 협회’는 근교 숲 탐방코스로 부산 5곳, 경남지역 3곳을 추천했다. 숲해설가를 교육·양성하는 협회의 추천이어서 사실상 검증이 완료된 곳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단법인 ‘부산경남숲해설가협회’가 부산 경남지역 최고의 숲 탐방코스로 꼽은 부산 어린이대공원 산림욕장의 편백숲길. 국제신문 DB

협회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수원지 위쪽 편백숲길(산림욕장)을 가장 먼저 꼽았다. 울창한 편백이 있는 산림욕장은 걸으면서 사색하기에 적격이다.

이어서 부산 갈맷길 8코스(오륜대)의 1구간인 상현마을~오륜대~명장정수사업소~동대교~동천교(석대다리)다. 갈맷길을 따라 걷기 좋으며 부산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곳이기도 하다.

금강공원 정문에서 후문 케이블카 탑승장 주변까지의 숲길도 일품이다. 탐방길에 숲해설가가 동행하면 금상첨화. 공원의 역사부터 나무와 잡풀까지 숲의 속살을 배우면서 숲을 걸으면 될 듯. 다음은 남구 이기대 주변, 어울마당에서 동생말까지다. 해변 산책과 함께 바다 숲을 걸으면서 해녀 막사 등을 볼 수 있고,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멋진 풍광도 조망할 수 있는 구간이다.

끝으로 해운대 대천공원이다. 수려한 장산의 수림대와 삼림욕장이 어우러진 곳으로, 협회는 폭포사 주변을 가장 멋진 숲길로 꼽았다.

협회는 경남에서는 ▷김해의 김해박물관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 ▷양산 법기수원지를 추천했다. 김해박물관 숲길은 역사와 문학이 함께하는 멋진 코스로, 장복산 조각공원 숲길은 편백으로 유명하다. 법기수원지는 국제신문의 ‘생명의 숲을 거닐다’ 시리즈 3편에 소개된 명숲으로, 댐 마루의 ‘반송 7형제’가 수원지 최고 명물이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