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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울산 남구] 전국 유일 고래도시…포경과 함께한 삶의 흔적 곳곳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15 18:55:59
  •  |   본지 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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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포경기지 있던 장생포항구
- 1960년대 마을풍경 그대로 재현
- 1.3㎞ 길이 모노레일 ‘최고명물’
- 야생 돌고래 만나는 배도 운항

울산 남구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래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고래의 도시’다. 관광의 콘셉트도 고래 중심이다.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연중 관광객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전국 유일의 고래관광특구인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피서철을 맞아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고 있다.
당연히 남구의 대표 관광지는 근대 포경기지가 있었던 장생포다. 장생포에 가면 2015년 5월 문을 연 고래문화마을을 비롯해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등 고래와 관련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산재해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포경산업이 절정에 달했던 1960, 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실물 그대로 복원한 ‘장생포 옛 마을’이다. 이곳에는 고래를 잡는 포수, 선장, 선원, 고래 해체장 등의 집과 작업공간을 비롯해 학교 식당 우체국 이발소 등 추억 어린 건물 23개 동이 옛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 월 평균 1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마을 내 조성한 ‘마을이야기 길’은 꼭 걸어가 봐야 할 곳이다. 이 길은 상업포경이 활발했던 1970년대 중반까지 수많은 아이가 뛰어놀던 추억의 골목길을 3구간으로 나눠 마을의 정체성과 고래를 주제로 표현한 스토리텔링 벽화 거리이다.

장생포고래박물관 내부.
마을 바로 아래에는 장생포항이 있다. 항구에는 국산 1세대 호위함으로 지난 34년간 영해를 수호하다 퇴역한 울산함이 전시돼 있다. 인근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있다. 초대형 고래 뼈와 사라져가는 포경 관련 유물들을 수집해 보존·전시해놨다. 우리나라 포경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바로 옆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눈앞에서 유영하는 돌고래의 모습과 다양한 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지난 5월 개통한 모노레일은 장생포 관광의 최고 핫 아이템이다. 고래문화마을에서 고래박물관을 거쳐 순환하는 1.3㎞ 코스의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
장생포항에서 출발하는 관경선(觀鯨船)은 반드시 타보길 권한다.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한 고래바다여행선(정원 394명)을 타고 조금만 나가면 동해에서 힘차게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를 직접 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요즘 같은 여름철 저녁엔 배에서 펼쳐지는 디너쇼와 함께 석유화학공단과 울산항의 야경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는 민간 관경선도 운항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고래관광을 할 수 있다.

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총연장 44㎞의 선암호수공원과 옥동 울산대공원도 추천할 만하다. 특히 호수공원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교시설이 있다. 사람 1, 2명이 들어갈 수 있는 초미니 사찰 ‘안민사(安民寺)’와 ‘호수교회’ ‘성베드로 기도방’이 10여 m 간격으로 마주보고 있다. 3대 종교시설이 한자리에 있는 것은 지구촌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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