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황은경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장염,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7-02 18:45:11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대 여성 환자=“약사님! 저 배탈 났나 봐요. 한 번 먹을 소화제 좀 주세요.”

약사=“뭘 먹었어요? 설사도 할 것 같은데…. 배가 아프거나 올리지는 않았어요?”

환자=“평소 먹던 대로 먹었고요. 회도 좀 먹었어요. 무른 변을 자꾸 보내요. 배도 좀 꼬이듯이 아파요.”

약사=“열은 없어요? 병원 안가도 되겠어요? 나쁜 무언가가 몸에 들어오면 얼른 내보내려고 설사하는 거라 큰 문제는 안되지만 너무 여러 번 설사하면 탈수가 올 수 있어요.”

환자=“열은 없고요. 제가 너무 바빠서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일단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주실래요?”

약사=“요즘 일이 많은가 봐요?”

환자=“어떻게 아세요? 최근 좀 피곤하긴 했어요.”

약사=“평소에 탈을 일으키지 않는 음식도 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선 음식도 좀 조심하고 많이 쉬어야 빨리 좋아져요. 그리고 탈수가 일어나면 병원에 가야 하니 너무 차지 않은 이온음료수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날이 더워지면서 이런 증상의 환자가 약국을 방문하는 일이 한동안 증가할 것 같다. 우리가 알고 있는 장염 증상은 대부분 배탈 설사 복통이지만 때로는 소화불량과 복통만 있을 수도 있고 때로는 구역질만 할 수도 있다. 때로는 어지러움을 동반하기도 한다. 그래서 몸이 평소와 좀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요 며칠 먹은 음식이 무엇인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상한 음식 이외에도 차가운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우유, 과일류(바나나 제외), 돼지고기, 조개, 굴, 회, 커피, 술 등은 장염을 쉽게 일으키거나 장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거나 냉방을 지나치게 하거나 계속 피곤한 상태라면 장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왜 똑같이 먹었는데 나만 설사를 할까? 그건 내가 피곤하고 몸 상태가 안 좋거나 몸을 차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설이나 추석처럼 장시간 이동하는 상황이나 평소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라면 늘 먹던 음식이나 식중독과 무관한 안전한 음식을 먹었음에도 장염으로 고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내 몸에서 염증이 잘 일어나게 하고, 몸의 모든 기능을 항진시키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장을 긴장하게 하므로 장이 지나치게 빨리 움직이거나 때로는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

잘못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는데도 장염이 올 수도 있다. 이 증상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 몸의 감염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항생제를 먹는 동안 설사를 경험할 수 있다. 항생제가 장 안에 있는 여러 가지 균에도 영향을 미쳐 장내 유산균과 같은 좋은 세균까지 모두 죽이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항생제를 먹은 뒤 설사나 복통이 있고 횟수가 하루 세 번 이상이라면 그냥 넘기지 말고 항생제로 인한 설사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유소아 감염증 치료에 항생제와 함께 유산균을 처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염은 무언가 이상이 있다고 내 몸이 보내는 신호다. 증상을 없애는 약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이런 신호를 보내는 걸까 곰곰이 생각하면서 원인을 제거하면 몸이 좀 더 빨리 편해질 수 있다.

오거리약국 약국장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총선 홍보활용 ‘동상이몽’…부산 여야 내년 예산확보 신경전
  2. 2송정에 인공서핑시설 들어서나
  3. 3[해양수산칼럼] 수산업 ‘기사해생(起死海生)’에 이르는 길 /장영수
  4. 4LPGA 직행 티켓 잡아라…신데렐라 노리는 ‘K루키’
  5. 5[도청도설] 뉴트로 소주
  6. 6[사회복지관 지역맞춤 사업] 이웃 이불 세탁 책임지는 우리는 ‘빨래 천사’
  7. 7초등생 대상 전포돌봄센터 23일 개소
  8. 8도로 위 녹색 열풍…친환경차의 미래를 보다
  9. 9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40> 발달 지연 심각한 미진 양
  10. 10무인전투함, 전기 동력 구축함…해양 신기술 총출동
  1. 1檢개혁법 본회의 부의 앞두고…與野 공방속 수싸움 본격화
  2. 2대안신당, 내달 17일 창당준비위 발족키로…"연내 창당 목표"
  3. 3황교안 권한대행 당시 ‘기무사 계엄령 선포’ 개입 의혹
  4. 4文대통령 33분 연설…與는 박수 28번, 한국당은 'X' 표시와 야유
  5. 5문재인 대통령 “내년 확장예산 필수… 재정 건전성 최상위”
  6. 6文대통령, 오늘 국회 시정연설…'공정사회·檢개혁·경제' 강조
  7. 7문재인 대통령 “검찰개혁 멈추지 않을 것”… 공수처법 조속히 처리 당부
  8. 82019 중학생과 함께하는 영산고 대축제 실시
  9. 9총선 홍보활용 ‘동상이몽’…부산 여야 내년 예산확보 신경전
  10. 10부산 중구 보수동 행정복지센터, 부산항보안공사 취약계층 후원금·품 전달
  1. 1송정에 인공서핑시설 들어서나
  2. 2도로 위 녹색 열풍…친환경차의 미래를 보다
  3. 3주가지수- 2019년 10월 22일
  4. 4무인전투함, 전기 동력 구축함…해양 신기술 총출동
  5. 5금융·증시 동향
  6. 6현대·기아차, 운전자 성향 학습하는 AI 자율주행 기술 개발
  7. 7BNK금융,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
  8. 8수소충전소 어디서든 30분 거리에…부울경 최대 60곳 추진
  9. 9벤츠의 첫 전기차 ‘더 뉴 EQC’ 출시
  10. 10부산 근로자 소매업 근무 최다
  1. 1연천 교통사고 승용차 3중 추돌로 군인 4명 사망
  2. 2지어진 지 9개월밖에 안 된 부산 해운대 최고급 아파트 비 새고 곰팡이 악취까지
  3. 3BJ성명준, “권리금 받은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억울함 토로
  4. 4합천 가방 속 여성 백골 2년째 신원 파악 안돼…경찰, 제보 접수
  5. 5부산 김해공항서도 국제운전면허증 발급한다
  6. 6‘변종 대마 밀반입’ 홍정욱 딸 불구속 기소…처벌 어떻게 되나
  7. 7국립 난대수목원 완도·거제 모두 선정…부실우려?
  8. 8성명준 “징역형 억울해, 사기 칠 의도 없었다”…사건의 내막은?
  9. 9행안위,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법 처리…"소방관 처우 개선"
  10. 10부산 미제사건인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피고인 무죄 확정
  1. 1아스날 선발 라인업 공개...페페, 오바메양 출격
  2. 2신데렐라 탄생 전통 이어지나…LPGA투어 BMW 챔피언십 24일 개막
  3. 3선동열 "좌절 극복한 내 경험담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4. 4‘셰필드-아스널’ 전... 신흥 강자 셰퍼드 이변을 보여줄까
  5. 52019 발롱도르후보 손흥민 30인 포함, 한국인 첫 30인...득표 가능할까?
  6. 6LPGA 직행 티켓 잡아라…신데렐라 노리는 ‘K루키’
  7. 7통영 동원로얄CC, 한려수도 품은 사계절 골프장…시원한 장타로 힐링
  8. 8포항CC, 동해 보이는 자연 친화형 코스…가을밤에도 굿샷
  9. 9뒷심 부족 kt…‘4쿼터 해결사’가 필요해
  10. 10손흥민도 발롱도르 후보 30인 이름 올려
당신의 워라밸…안녕한가요
부산 워라밸 인식 어떻나
당신의 워라밸…안녕한가요
부산 세대·업종별 설문조사
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잦은 소화 불량 ‘장상피화생’…몸속 노폐물부터 없애야
‘요추관 협착증’ 침 치료 땐 척추 지지력 향상 도움
강혜란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잇몸질환 치료제 찾기 전에 치과치료부터 받아야
김경미의 꿀피부 꿀팁 [전체보기]
여름내 지친 피부에 보습·화이트닝 관리를
얼굴 솜털 제거·브라질리언 왁싱…노출의 계절, 제모로 청결하게
사회복지관 지역맞춤 사업 [전체보기]
이웃 이불 세탁 책임지는 우리는 ‘빨래 천사’
아이들 ‘스포츠 공동체’ 소통과 팀워크 배워요
시크릿 가든의 사계 [전체보기]
가을 신부에게 어울릴 핑크 ‘작약 부케’…줄기 끝 일자로 잘라야
힐링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플라워박스’ 선물을
심재원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머리 냄새 갑자기 심해져도 성조숙증 의심
한의학 성장클리닉, 발육 막는 원인부터 다각적 접근
윤경석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노화·유전질환, 완치 어렵지만 호전될 수 있어
자녀 과도한 면역 이상 반응 있다면 한약으로 조절을
윤호영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유방암 수술 후 호르몬 치료와 한약 병행 땐 면역력 높여
의료기관장에게 지역의료의 길을 묻다 [전체보기]
“에코델타 제3 병원(부산대병원 분원) 추진…최고 의료서비스로 환자 역외유출 막을 것”
이수칠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다가오는 수능 대비 수험생클리닉 최적화 치료로
뇌·신경 레벨 올리는 한방치료로 치매 예방
이차은의 패션 로그인 [전체보기]
하와이안 셔츠에 심플한 면바지…여행 같은 일상 빛내는 아이템
꽃중년의 인생템 데님! 나이는 잊고 계절은 찾자.
정은주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전체보기]
암 환자 ‘개 구충제’ 복용 조심…긍정 마인드가 치료제
곤충에 쏘이면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조병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고단백질 돼지고기…소양인 보양에 특히 좋아
수족냉증 개선에 목·토 체질은 땀빼기, 금·수 체질은 냉수마찰 좋아
진료실에서 [전체보기]
‘인대강화주사’ 회복시간 환자마다 달라…남용은 금물
또래보다 너무 작은 아이, 호르몬 주사 성장 도움
펫 칼럼 [전체보기]
반려동물과 식용동물 이분법?…생명에 어찌 다름이 있을까
반려견도 우울증…공감과 교감으로 어루만져야
하한출의 한방 이야기 [전체보기]
알레르기 비염, 체질침으로 면역력 강화해주면 호전
육류·유제품 장기 섭취, 체질별 불면증 원인될 수도
행복한 공간 똑똑한 가구 [전체보기]
책 읽고 대화도 나누고…우리 집 서재, 홈 카페처럼 꾸미기
빌트인 가구로 정리정돈·인테리어 한 방에 해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전체보기]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족저근막염
현직 의사가 들려주는 우리 몸의 신비- 테니스 엘보#2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