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의 장점 살리고 단점 보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유럽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교류하면 러시아는 물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같은 독립국가연합(CIS) 환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최영균(사진) 국제진료센터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은 해운대백병원 의료진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립 암센터에서 암 환자 4명을 현지 의료진과 협력해 수술한 데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최 센터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부산과 비교적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극동러시아와 달리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9시간가량 걸리는 먼 곳이지만 잠재력이 큰 의료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병원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암센터가 진료와 연구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으로 협력하면 러시아는 물론 인근 독립국가연합 환자가 현지에서 치료와 수술하기 여의치 않은 경우 부산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리나라와 러시아 의료체계가 다르므로 단순 비교에서 벗어나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