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환자 서울 가지 않고도
- 우수한 진료 서비스 받을수 있어
- 심평원 암 분야 4년 연속 1등급
- 만성폐쇄성폐질환도 3년 연속
- 신포괄수가제로 과잉진료 막고
- 간호간병통합병동 3개로 늘려
동남권원자력의학원(병원장 김동원)이 10만 번째 환자를 맞이했다. 2010년 7월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역의 암 환자에게 서울에 가지 않고도 편안하고 우수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1월 23일 10만 번째 등록 환자가 의학원을 찾았다. 의학원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암정밀건강검진권(150만 원 상당)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담관암을 치료하려고 의학원에 입원한 이모(66) 환자는 “제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10만 번째 진료를 받게 된 환자여서 신기하고 놀랍다”며 “좋은 인연을 맺은 의학원에서 암도 더 잘 치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찾은 암 환자가 부산에서 유일한 첨단 암치료기인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사이버나이프는 출혈과 통증 없이 암 조직에만 고선량 방사선 조사(照射)가 가능해 방사선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장점이다. |
■만성폐쇄성폐질환 3년 연속 1등급
의학원은 지역민의 의료 편의를 높이려고 암 질환뿐 아니라 일반 질환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안전한 진료에 힘쓰고 있다. 의학원이 올해 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결과,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의학원은 종합점수 86.26점으로 전체 평균 60.91점을 훨씬 웃돌며 3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해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병원장 김동원 |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 등의 원인으로 기도가 막히고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호흡기 질환으로,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 곤란과 기침 증상을 보이지만 병이 진행되면 만성적인 기침, 가래,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심장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흡연자는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의학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암 분야 적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평가 대상은 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
|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한 81병동 간호 인력들이 고객 만족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의학원은 올해 암 전문병원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먼저, 지역민 편의와 진료 전문성 확대를 위해 우수 의료진을 적극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소명을 다하려고 응급실 경험이 풍부한 응급실 의사를 채용했다. 올해 초 영상의학과 전문의 2명을 충원해 신경두경부, 복부, 비뇨생식기 분야 판독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환자들이 많이 찾는 소화기내과와 혈액종양내과 등에 우수 의료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민의 간병부담 해소, 의료 질 향상,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등 정부 정책이 반영돼 지역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1개에서 3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간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호자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방문객을 제한해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등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다. 의학원은 병원동 8층 독립된 공간에 22개 병상을 마련하고 전문 간호인력(간호사 16명, 간호조무사 5명)을 보강했다. 특히 전 병상 전동침대, 낙상감지장치, 간호사 호출시스템, 24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간병인에게 지급되는 하루평균 비용은 종전 8만~9만 원 이었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5인실 기준으로 암 환자는 하루 4000원, 일반 환자는 1만5000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신포괄수가제로 진료비 부담 낮춰
의학원은 최근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주관의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신포괄수가제를 적용하면 표준화된 진료를 받아 과잉진료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환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고가 항암제 등 비급여 항목이 포괄수가금액에 포함돼 진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의학원은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정부로부터 정책 가산 형식으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병원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동원 병원장(의학원장 직무대행)은 14일 “의학원은 300병상 규모로 수익이 나기 힘든 구조다.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민이 충족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적을 달성해 시설과 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여기에 정부 정책에 맞춘 전략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면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