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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경 약사의 약발 받는 약 이야기] 환절기 감기 잘 이겨내는 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3-26 18:45:21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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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주세요. 이번 감기는 와 이래 독하노?”

들어오는 사람마다 감기라고 말하는데 그들이 얘기하는 증상은 다 다르다.

“목이 아주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몸살기가 있어요.” “코를 훌쩍거리면서 기침이 나요.” “그냥 춥고 한기가 들면서 열이 오르는 것 같아요.” “콧물이 줄 흘렀다가 코가 꽉 막히고 목이 까끌까끌해요.” 이런 여러 가지 증상을 우리는 감기라 부른다. 그들은 모두 ‘얼른 낫게 독한 약 주이소’ 이런 얼굴을 하고 약국을 찾는다.

감기를 앓는 동안 불편함을 얼른 해소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실제 정상적인 면역을 가진 사람이 감기에 걸린다고 해서 합병증으로 입원하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감기에 걸리면 일상적으로 하는 모든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조퇴나 결석을 하고 업무 효율이 저하된다.

잘 아는 사실이지만 감기는 각종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돼 불편한 증상이 일어나는데, 사람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급성 질환 중 하나다. 재채기, 코 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으로 성인은 1년에 2~4회, 소아는 6~10회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날씨누리’라는 국가 기상 종합 정보 사이트에는 매일의 감기 가능지수가 표시된다. 3월은 감기지수가 보통이지만 일교차가 크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높음으로 표시되고 있다. 대체로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나 일교차, 건조한 날씨가 신체 향상성에 영향을 미쳐 감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에 감기가 많이 걸리는 것은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실내생활을 많이 하게 되는데 난방에 따른 건조함과 환기 부족으로 바이러스 전파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가을, 겨울이나 환절기인 봄에 걸리는 감기는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때로 강아지도 안 걸린다는 여름에 더 심한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 어떻게 된 것일까? 기온변화, 일교 차, 건조함과 함께 감기에 걸리느냐 마느냐의 관건은 면역력과 나이다. 여름에는 에어컨에 의한 저체온증, 현격한 실내외 기온 차, 더위에 밥맛을 잃어 먹는 음식이 부실한 데다 찬 음료수만 자꾸 찾게 된다. 이렇게 신체의 체온 유지가 힘들고 열대야로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를 앓게 된다. 또 나이를 한 살씩 먹을 때마다 입맛의 변화가 생긴다. 임플란트나 틀니는 음식의 맛을 잘 모르게 하고 제대로 씹어 넘길 수 없는 데다가 때로는 먹는 약에 의해서 입맛이 변하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매해 “올해 감기는 왜 이리 독하노?”라고 말하게 된다. 감기는 똑같은 환경에서 내가 잘 못 먹고 잘 못 자고 잘 못 쉬면 오는 병이라 생각하면 된다. 다시 말하면 면역력이 저하될 때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증상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감기약을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고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는 말이 있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기온차를 줄이기 위해 따뜻하게 입고 온수를 많이 마셔야 한다. 또한, 신체가 기온변화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그리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푹 쉬면서 몸을 관리하면 꽃샘추위도, 환절기 감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거리약국 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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