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 수술법 교육 연구실 확보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유일한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부산항운병원이 부산진구 범내골 로터리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13층, 93병상 규모의 부산제2항운병원을 다음 달 1일 개원해 진료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식 개원식은 다음 달 말열릴 예정이다. 부산항운병원 황성환 원장은 “제2병원은 환자 편의를 높이고 감염을 막기 위해 넓은 공간에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대장항문 질환과 관련된 최신 수술법을 국내외 의료진에게 교육하는 외과술기센터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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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개원을 앞둔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제2항운병원에서 간호사들이 29일 MRI(자기공명영상)실을 정리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
이 병원은 대장항문 질환에 특화해 치료 성적을 올리려고 치질 전용 수술실 7개와 수술 중 엑스레이를 촬영하기 위해 엑스레이실로 이동할 필요 없이 수술실에서 촬영해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C암(arm)’을 갖춘 변실금 전용 수술실을 구비했다. 모든 수술실에는 무균 설비를 도입했다. 로봇수술실을 도입하기 위한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눈에 띄는 시설은 당일 내시경실. 당일 내시경실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약을 먹고 장을 비워야 하는 불편과 고통을 덜 수 있게 오전에 공복 상태로 병원에 와서 약을 먹고 장을 비운 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를 위해 내시경 준비실 안에 전용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이 병원은 감염 우려를 없애기 위해 환자 동선과 의료장비 동선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내시경실과 소독·세척실 공간을 완전히 분리했다. 이 병원 내 모든 진료실 전자기기의 전선을 벽면이나 바닥이 아니라 천장 쪽에 연결한 것도 감염 우려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병원은 13층에 첨단 화상회의 시설을 갖춘 대형 강당, 지하 1층에 국내외 연수 의료진을 위한 연구실 10개를 별도로 확보했다. 황 원장은 “국내외 최신지론과 임상경험을 공유해 부산지역 대장항문외과 수준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기획한 영남권대장항문포럼(SERAR) 국제학회를 다음 달 23, 24일 부산제2항운병원 강당에서 열고, 수술실에서 이뤄지는 수술시연(Live Sugery)을 화상 중계를 통해 강당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많은 국내외 의사들이 우리 병원에서 최첨단 수술 노하우를 편안하게 배워갈 수 있게 개인 병원으로는 이례적으로 연구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 지하 1층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과 바로 연결된다. 140대 수용 규모의 주차타워를 포함해 차량 170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외래 및 입원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2층에는 갤러리 겸 카페가 들어선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