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어떤 사람에게 잘 걸릴까?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문영수 병원장은 “췌장암에 잘 걸리는 사람의 위험요인을 파악해 이를 피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난공불락’ 췌장암 예방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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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백병원 의료진이 최첨단 4차원 방사선 치료기 ‘트루빔’으로 쓸개 담도 췌장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
1. 흡연
췌장암의 발생과 관련이 깊다. 흡연하면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2~5배 증가한다. 흡연은 현재까지 알려진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다. 금연한 지 10년 이상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만큼 낮아진다.
2. 당뇨병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췌장암과 연관된 2차적 내분비 기능 장애가 당뇨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는 사람과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을 진단받은 사람은 일단 췌장암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제2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은 1.8배 높아진다.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로 일반인(7~9%)보다 3배 이상 높다.
3. 비만
비만이면 췌장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됐으나 연구 결과들이 일치하지 않아 단정하기는 어렵다.
4. 만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음주. 만성 췌장염과 췌장암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췌장염은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암은 치명적이므로 철저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5. 음주
최근 음주와 췌장암 발생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는 보고도 있지만 췌장암과의 관계는 인종과 성별에 따라 다르고, 술의 종류나 음주량, 술을 마신 기간에 따라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췌장염의 주요 원인이므로 췌장암과 간접적으로는 관련이 있다.
췌장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 담배가 주된 위험인자이므로 반드시 금연하고 음주량을 줄이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강황이 많이 들어간 식품이나 엽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췌장암 예방에 좋다. 적절한 운동과 체중 조절 역시 도움이 된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