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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의 한방 이야기] 통증 심한 대상포진, 독소부터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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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7-10-16 18:36:01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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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 가운데 쉽게 치료가 되기도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고생하는 경우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대상이라는 병명처럼 몸의 좌우 중 어느 한쪽 일정한 부위에 포진이 생기는데 보통 두부 목, 가슴 어깨, 옆구리 허리 이렇게 세 부위다. 수두바이러스가 면역이 떨어진 틈을 타서 발병하는데 주로 노년층에 많이 생긴다. 예전에는 피부의 수포가 꽃이 핀 모양으로 보인다 해서 꽃단이라 불리기도 했다. 초기에는 통증이 심한 경우가 많고 수포는 나타나지 않아 담이 결렸거나 허리 옆구리 근육이 아픈 걸로 착각할 수 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수포가 올라오는데 그때야 대상포진이라는 걸 알게 된다. 요즘은 젊은 사람에게도 발병하는데 노년층처럼 통증이 심하지 않고 피부만 붉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방에서는 열독증, 습성증, 기체어혈증, 간음허증 네 가지로 나눠 치료한다. 열독증은 초기 증상으로 수포는 많지 않지만 화끈거리면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심하다. 손도 못 대고 손을 대면 통증이 더 생긴다. 해독지통 시키는 해독탕으로 치료한다. 습성증은 초기에 그다지 아프지 않고 수포색도 많이 붉지 않은 엷은 분홍색이다. 수포 벽은 약간 물렁거리고 음식을 싫어하기도 하며 혀가 좀 두툼하고 치흔도 있는 편이다. 건비이습 시키고 해독시키는 치료를 하면 된다. 기체어혈증은 딱지도 앉고 물집도 다 가라앉고 벌겋게 생긴 피부도 다 가라앉았는데 이후에도 통증이 멎지 않고 계속된다. 이때 통증은 따끔따끔하고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쑤시고 아프다. 사람이 예민해지고 혈압이 있는 경우 심하면 뇌혈관 질환이 오기도 한다. 행기지통·활혈화어 시켜 독소를 제거하는데 소간탕에 활혈 시키는 처방을 사용한다.

다 나은 후 6개월 이상이 지나고 흔적이 거의 없는데도 아픈 경우가 있다. 환부 국소 부위가 아프고 짜증이 잘 난다든지 대변이 좀 굳은 편이고 잠이 잘 오지 않으며 설질은 붉은 편인데 면역이 아주 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분에게 많이 온다. 이러면 간음을 보해주고 이기지통 하면 된다.

치료 기간은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걸리고 크게 주의할 것은 없지만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단지 얼굴 부위에 오는 경우 안면 마비가 오거나 다른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 병은 불규칙한 생활과 과로,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이 저하돼 발생하므로 생활 방식이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웅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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