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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령의 한방 이야기] 전신 염증 유발하는 베체트병, 면역 관리로 치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7-08-14 19:58:06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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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체트병은 여러 기관을 침범하는 질환으로 구강과 외부 성기 재발성 궤양, 안질환을 동반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진단 기준은 구강 내 재발성 궤양과 외부 성기의 재발성 궤양, 안구질환, 피부질환, 위장관질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베체트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면역반응이 활성화 되고 그 결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여러 기관의 궤양과 피부 및 안구에 관한 증상, 관절염, 다른 장기의 침범처럼 다양하다.

구강 궤양은 대부분 환자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다. 한 개 또는 여러 개가 생길 수 있는데, 처음에는 약간 솟아오른 발적으로 시작해서 점차 궤양으로 발전하게 된다. 구강 점막, 혀, 잇몸, 입술 등 어느 부위에나 반복적으로 생기고 통증이 심한 편이다. 대부분 흉터가 남지 않고 치유된다. 통증으로 음식 섭취에 지장을 초래하고 심하면 전신의 쇠약이 동반될 수 있다. 음부 궤양은 구강 궤양과 유사하며 재발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 빈도는 구강 궤양보다 훨씬 적다. 여자의 경우 외음부, 남자는 음낭에 흔히 발생한다.

안구 쪽의 병적인 증상은 포도막과 망막에 발생한다.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시력에 장애를 주는 합병증이 생기거나 실명할 수 있다. 베체트병 환자에게는 위장관의 궤양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고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또한, 각종 혈관염, 중추신경계 질환도 나타나는데 일부는 중추신경계 침범이 베체트병의 다른 증상보다 먼저 나타날 수도 있다. 그 밖에 폐, 신장 쪽의 침범도 발생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고혹병(狐惑病)이라고 해서 고(狐)는 음부에 궤양이 생기고,혹(惑)은 후두에 궤양이 생겨 음식 냄새를 싫어하고 먹지 못하며 눈이 빨개지는 것이다. 병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노동이나 수면부족 등으로 폐(肺), 비(脾), 신(腎)의 손실이나 부족이 생기고 허열내성(虛熱內生)하고 정기허약(正氣虛弱)한데 풍온습열(風溫濕熱)의 외부 사기(邪氣)가 침입해 기혈응체(氣血凝滯)해 발생한다고 했다.

병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거풍청열(祛風淸熱), 화영리습(和營利濕), 청열리습(淸熱利濕), 익기양혈(益氣養血), 자보간신(滋補肝腎) 등의 방법을 사용해 치료한다. 반하사심탕에 감초, 인삼을 더한 감초사심탕이나 고삼탕, 온청음 등을 처방하거나 면역력 증강에 최고라 할 수 있는 공진단 등을 처방해 병의 원인을 제거함과 동시에 체내 면역계를 바로잡아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베체트병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분류되므로 체내의 면역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이런 부분에서 한의학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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