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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특집-함양] 맑은 물·비경 '계곡의 진수'

함양군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7-07-11 18:48:48
  •  |   본지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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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 자자한 청정 휴가지
- 화림동계곡 정자문화 메카
- 칠선계곡 7개 폭포수 콸콸
- 용추계곡 거센 물줄기 장관

경남 함양군은 도시의 소음과 스트레스에 찌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청정 휴양지로 소문이 자자하다. 휴가철 푸른 숲에 온몸을 내맡기고 시리게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여유 있게 독서를 즐기고 싶다면 맑은 물과 비경이 있는 함양군이 최고일 듯하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히는 경남 함양군 칠선계곡.
■화림동 계곡

화림동 계곡은 조선 시대 백두대간 남쪽에서 제일 아름다운 명승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었다. 화림동은 꽃과 초목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골짜기라는 뜻이다. 남덕유산(1508m)에서 발원한 물이 육심령을 거쳐 서상·서하면으로 흘러내리면서 이룬 하천이다.

장장 24㎞가 넘는 계곡으로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메카다. 조선 시대 한양은 물론이고 중국에까지 이름을 알린 유서 깊은 명승지이기도 하다.

화림동 계곡 내 정자와 누각을 엮어 조성한 선비문화탐방로 10.1㎞가 일품이다. 잘 정비된 둘레길을 따라 선비가 된 듯 고즈넉한 산길을 걷다 보면 여덟 개의 정자가 여덟 개의 담 옆에 있다는 '팔정팔담'의 풍경도 하나둘 만날 수 있다.

그 옛날 우리네 선비들이 시원한 정자에서 시 한 수 읊으며 여유를 즐겼듯, 몸과 마음을 한가로이 하고 서하면 화림동 계곡 선비문화탐방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바캉스다.

■칠선계곡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 있는 지리산 계곡이다. 산과 계곡의 진수를 맛보며 더위를 날리고 싶은 이들에게 안성맞춤. 설악산 천불동 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꼽힌다.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리까지 장장 18㎞에 걸쳐 이어진다. 산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린다.

인근엔 지리산 자연휴양림, 추성산촌생태마을, 백무동 야영장, 펜션과 민박 등 숙박시설과 염소 불고기 흑돼지 산삼 백숙을 파는 음식점이 있다. 서암정사, 벽송사, 지리산 가는 길(오도재), 상림공원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용추계곡

맑은 계곡과 울창한 원시림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할 만한 곳이다. 함양군 안의면에 있는 용추계곡은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 탓에 진리 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 하여 '심진동'이라고도 불린다. 유학자 돈암의 후손이 지은 심원정과 신라 소지왕 때 각연대사가 창건한 장수사 일주문을 만날 수 있다. 화난 용이 몸부림치듯 힘차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장관을 이루고 소로길 따라 오르는 주변 계곡의 절경을 보면 절로 자리에 주저앉아 그대로 살고 싶어진다고 한다.

마천면 백무동에서 세 석에 이르는 10㎞의 한신계곡도 일품이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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