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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윤소정 타계...56년 연기 인생 마침표를 찍게 한 패혈증은 무슨 병?

미생물 감염에 의한 염증이 원인…조기 진단과 빠른 치료만이 사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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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7시12분께 전해진 배우 윤소정(여·73) 씨의 사망 소식은 그녀의 연기를 사랑하던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특히 그녀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자혜대비 역을 맡아 브라운관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녀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많다. 그녀는 1961년 연극배우로 무대에 올라 1964년 TBC 동양방송 공채 1기 탤런트로 정식 데뷔한 뒤 55년간 영화와 연극, 드라마 등에서 변함없는 열정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6일 타계한 원롤배우 윤소정 씨가 생전에 연기하는 모습. 영도병원 제공

 소속사는 그녀의 사망 원인을 '패혈증'이라고 밝혔다. 패혈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 의해 우리 몸이 감염돼 심각한 염증이 발생해 전신성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전신성 염증 반응이란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수 증가, 심박 수 증가, 백혈구 수치 이상 등의 증상을 동시에 수반하는 경우를 말한다.

 특정 신체 부위에 감염돼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어떤 장기에 대해서든 미생물이 감염되면 패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등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이 혈액에 침투해 패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미생물이 혈액에 직접 침투하지 않더라도 요로감염처럼 외부에서 미생물이 침투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고 정신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발생한다. 신체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급격히 떨어져 피부가 푸르게 보이거나 쇼크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심하면 신체 특정 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구토, 구역질, 설사 등이 생기고 소화기관의 내출혈이 나타나기도 있다.

 패혈증은 특별한 진단법이 없고 전신성 염증 반응의 여부와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 연관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백혈구, 혈소판 등의 수치 변화와 혈액 배양 검사 등을 한다.

 치료는 무엇보다 원인이 되는 질병이나 미생물을 찾아내 신속하게 항생제를 투약한다. 치료 과정에서는 환자의 안정과 신체 각 부분에 원활히 혈액 공급이 이뤄지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영도병원 형건덕 내과 부장은 18일 "패혈증은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이른 시일 안에 하지 않으면 신체 각 부분의 기능 장애와 쇼크 등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배우 윤소정 씨의 경우처럼 패혈증으로 입원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숨졌다"고 말했다. 형 부장은 "일단 감염성 질병에 걸리면 즉시 병원을 찾아 즉각적이고 꾸준한 치료로 미생물이 신체 다른 곳으로 감염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상준 기자 letitb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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