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 3억2200만 명(전 세계 인구 약 4%에 해당)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노인, 여성, 청소년 등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현지시간으로 23일 밝혔다.
과거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우울증에 대해 선천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 아니라 누구라도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우울증은 산책하다 골목길에서 갑자기 마주치는 검은 개와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WHO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집계한 우울증 인구가 2005년보다 18.4%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우울증 환자의 심리상태를 그려낸 웹툰으로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와 '숨비소리'가 있다.
숨비소리는 주인공과 주인공의 어머니가 우울증 말기 증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우울증을 앓았던 사람이라면 공감할만한 묘사가 많다. 주인공은 죽은 금붕어를 보고 "넌 죽어서 편하겠다."라고 말하는 오싹한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네이버 만화 중 '검은선' 또한 자살충동과 우울증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과거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이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 Nell의 보컬 김종완등은 언론을 통해 과거 우울증을 앓았다가 현재는 회복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개그맨 유세윤 등도 이를 고백한 적이 있다. 해외에서는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2014년 8월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했고 짐 캐리는 과거 약물과 알코올에 의존했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울증을 겪는 이들은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정부에서는 늘어나는 자살률 증가 등으로 인해 전국 각지에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에서는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우울증 환자의 치료비를 일정 금액 지원해주는 제도를 가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의료보험처리 없이도 병원을 통한 우울증 상담비는 2~3만 원대고 진찰비는 5000원 대, 약은 1만 원 선으로 대폭 줄어들어 과거에 비해 부담이 덜하다. 의료보험처리를 받으면 의료기록, 즉 F32, F33인 우울증 코드가 남게 된다.
몇몇의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의사에게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 않은데요라고 요청하면 두통 처방 등으로 보험에 올려준다. 다만 대학병원 및 큰 종합병원에서는 얄짤없이 그대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상담은 내담자의 사고 방식 개선과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며 약물치료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약물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상담에만 의존하는 치료보다도 높은 재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위해서는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