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의학은 병에 걸린 뒤 치료하는 데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첨단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입니다."
24일 국제신문·의료산업경영포럼 주최 세미나를 기획한 조경임 고신대복음병원 유헬스케어센터장(심장내과 교수·사진)은 21일 융합의학에 따른 의료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같이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심혈관 환자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D&J휴먼케어를 설립해 생활형 운동기기인 '엑서하트'를 직접 개발했다. 엑서하트는 운동기구와 스마트 기기를 연동해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게 운동하고 운동 후 신체상태 변화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조 센터장은 "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로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운동, 음식·스트레스 조절, 금연을 통해 평소에 관리하면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ICT 융합의학을 적극 활용하면 2010년 기준 13조60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심뇌혈관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병만 고치면 소의, 사람을 고치면 중의, 사회 시스템을 고치면 대의죠. 생활습관을 개선해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사회적 환경 조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