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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자재요양병원은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근본이념으로 184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
- 남산동 병원 양·한방 협진체제
- 원예·음악·미술치료 등 도입
- 환자 정서적 부분까지 보살펴
- 재활전문 연산관자재요양병원
-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시설 자랑
- 내부 한옥 대청마루 양식 적용
- 하늘정원 조성 채소 직접 재배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의 문턱에 서 있다. 2050년엔 5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그 어느 도시보다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 부산이다. 그만큼 고령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자가 많다. 노인 환자를 정성껏 돌보는 요양병원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또 하나의 소중한 가족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근본이념으로 설립한 관자재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도우며 인간의 존엄성 회복,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자재는 불교 용어다. 관자재보살의 마음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집에서 쉬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선사하고 육신의 아픔은 물론 마음마저 어루만지겠다는 의지를 담아 만든 이름이다.
'또 하나의 소중한 가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관자재요양병원은 현재 2곳이다.
2011년 3월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개원한 관자재요양병원은 연건평 3500㎡의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184개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 병원은 내과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한방침구과 한방내과 통증클리닉 등을 갖춰 양·한방 협진체제로 운영한다. 환자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원예치료, 음악치료, 공예치료, 미술치료 등을 곁들인다.
지난해 5월 부산 연제구 연산9동에 개원한 연산관자재요양병원은 재활전문요양병원으로, 연건평 5800㎡의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이다. 287개 병상의 특급호텔 같은 의료 및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은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한방침구과를 가동하며 남산동 병원과 마찬가지로 양·한방 협진체제로 운영된다. 주요 시설로 재활치료실 한방요법실 종교실 중증치료실 집중치료실 작업치료실 휴게실 실내정원 하늘정원 야외동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층마다 재활치료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들이 힘을 모아 환자를 보살핀다. 특히 2층 물리치료실은 특급호텔 피트니스 시설처럼 재활운동을 하면서 주변 조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동시에 밖에서 재활치료 중인 환자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병원 재활치료센터는 재활물리치료프로그램 재활작업치료프로그램 통증치료프로그램 언어치료프로그램 인지치료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환자들을 위한 맞춤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10명 선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환자 위한 인지·정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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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7개 병상의 연산관자재요양병원 전경. |
관자재요양병원과 연산관자재요양병원은 각각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다섯 가지 인지·정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지재활치료는 환자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거나 인지·행동적 변화를 보상하는 치료법으로 판단력, 계산력, 주의 집중력, 기억력 증진 등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인지·기억력 장애에 대한 치료를 받으면서 환자들은 잦은 기분 변화와 좌절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억압 등을 포함한 감정과 인성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방치료프로그램은 양방과 한방의 협진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양방과 한방의 장점만 적절하게 취할 수 있다면 이상적인 치료법이 탄생할 수 있다. 실제로 수년 전부터 미국의 여러 의과대학에서 통합의학이라는 개념으로 이런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이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가족지원프로그램, 여가활동프로그램, 기념일특별행사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가족에게 노인성 질환을 알기 쉽게 교육함으로써 노인 환자를 잘 이해하고 가족 간의 갈등을 해소하도록 돕는다. 여가활동프로그램으로 환자가 원하는 다양한 취미 활동을 통해 신체 구조 및 기능의 저하를 예방하고 질병으로 손상된 기능을 회복 또는 개선할 수 있으며, 환자의 감정을 정화하고 심신의 안녕을 꾀할 수 있다. 기념일특별행사프로그램은 환자 생신 및 명절, 어버이날, 노인의 날, 크리스마스 행사 등을 통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
관자재요양병원과 연산관자재요양병원은 시골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각 방으로 이어지는 생활양식을 그대로 적용해 내 집 안방 같고 친환경적인 다양한 공간 활용으로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두 병원의 1층 로비 중앙에 각각 관음죽 꽃이 활짝 피면서 병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관자재의 상징인 관음죽의 꽃말은 '행운을 불러온다'이기 때문이다.
두 병원에 저마다 조성된 하늘정원은 특별한 힐링 공간이다. 그곳에 채소를 심어 김치를 담가 먹는다. 환자들이 직접 재배에 참여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아주 높다. 식사는 더욱 정성을 들인다.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살피며 영양사와 협의해 환자별로 맞춤식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재우 병원장은 "정성을 다한 의료 및 간호 시스템, 전층 바닥 난방이 완비된 내 집 안방 같은 실내시설, 넓고 쾌적한 휴게시설 등을 이용하며 환자와 가족들이 집에서 쉬는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환자 어르신들을 친부모처럼 사랑과 정성으로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