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실수를 했지만 앞으로 또다시 이런 실수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 이 책이 고통과 합병증, 그리고 사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부산의료원(원장 정문기) 김병권 응급의학과 과장이 '응급센터 로드맵'(고려의학刊·2만 원·사진)을 최근 출간했다. 응급의학과 관련해 완벽한 가이드라인은 아니지만 국문으로 나온 국내 최초의 응급의학 안내서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책은 응급실에서 진료를 피상적이고 단발적인 개별 질환을 다루는데 그치지 않고 공공의료의 초석으로 새로운 의료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사회에 표준적인 의료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부산지역 공공의료의 로드맵을 제공하고 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 12장, 197페이지의 포켓용이지만 내용은 알차다. 응급센터의 특징을 시작으로 복부 진찰 요령, 뇌신경 검사법,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요령, 병력 청취의 기본적인 예와 주의할 점, 응급실에서 수련의가 범하기 쉬운 실수들, 면담의 원칙 등 응급실에서 임상경험이 일천한 수련의나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