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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열린 '창조경제와 의료융합산업 발전 전략' 의료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들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호원 부산대 교수, 박은기 고신의대 교수, 양재욱 인제대부산백병원 교수, 박익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 서우영 좋은강안병원장, 박민규 동아대병원 교수, 노정훈 부산대병원 교수, 채재익 인터오션 대표. 전민철 기자 |
이날 세미나에선 눈길 끄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고신대 의과대학 박은기 교수가 발표한 '현장 중심의 융합의학 연구의 방향과 전략'과 인터오션 채재익 대표의 '고압산소 챔버를 활용한 치료 사례'가 그것이다. 전자가 해외 틈새시장 개척 성공기라면 후자는 자체 개발의 개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자는 융합의학 연구 결과물로 국내가 아닌 지구촌 의료낙후지역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수출길을 연 것이다. 즉, 고신대 의대가 보유한 풍부한 해외의료봉사 경험과 이에 근거한 지역 질환정보를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접목, 융합진단기술을 개발해 현지 적용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후자는 부산서 잠수장비, 잠수용 챔버를 생산하는 업체가 자체 기술로 의료용 고압산소챔버를 개발, 고압 산소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 1월 고신의대는 부경대,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의료 낙후지역인 필리핀 뚜게가라오 지역에서 ICT 기반 모바일 디바이스 내시경 시스템의 원격진료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시스템의 20분의 1 가격으로 저렴해 현지 적용성과 시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창조적 융합의학기술 적용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안구종양의 조기진단사업을 위해 고신의대, 부경대, 한국표준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초정밀 광단층 촬영기법(OCT)을 현지에서 시행, 주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이미 해외 학회에서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된 의료용 고압산소챔버는 성형 시술 후 및 치과수술 후 회복, 스포츠 재활치료, 뇌성마비·발달장애 치료, 연탄가스 중독 치료, 당뇨로 인한 합병증 치료, 발가락이 괴사되는 버거씨병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보유 자체만으로 의료기관에선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압력 유지를 위한 복실을 갖춘 다인용(12~20명)은 맞춤형 설계로 제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