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의 하나로 손꼽히는 경남 거제시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남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다. 이곳의 검은 몽돌 사이로 파도가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내는 천상의 소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올랐다.

- 와현 등 모래 해수욕장도 인기
- 이국적 풍광의 외도 보타니아
- '바다의 금강산' 해금강도 장관
- 탁 트인 바다 전망 '바람의 언덕'
- 드라마·예능 잇단 소개로 유명

경남 거제지역은 여름 해수욕장의 천국이다. 경남 도내에서 가장 많은 17개의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여름 휴가'하면 거제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가장 이름이 알려진 학동 흑진주 몽돌 해변은 1.2㎞에 달하는 해변이 아기자기한 몽돌로 이뤄진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모래해수욕장으로는 구조라 해수욕장과 와현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이외 유명 관광지로는 거제 8경을 들 수 있다. ▷학동 흑진주 몽돌 해변을 비롯해 ▷외도·내도 ▷해금강 ▷여차-홍포 해안 비경 ▷바람의 언덕·신선대 ▷계룡산 ▷동백섬 지심도 ▷공곶이 등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남해안 대표적 관광지로 이국적 풍광의 해상공원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비너스 가든, 조각공원, 천국의 계단 등 구석구석이 볼거리로 가득하다. 수많은 종의 아열대 식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해금강은 말 그대로 '바다의 금강산'으로 명승 2호로 지정됐다. 유람선 위에서 선상 관광이 가능한데 촛대바위, 십자동굴 등이 장관이다.

여차-홍포 해안은 신비로운 비경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특히 해 질 녘에 닿으면 세상일 다 내려놓게 하는 일몰 광경이 압권이다.

'바람의 언덕'은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 마을의 북쪽에 자리 잡은 언덕이다. 바다 전망이 빼어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언덕 건너편 신선대는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 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계룡산은 거제의 중앙에 우뚝 솟은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거제도의 전역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동백섬 지심도는 해안선과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숲길을 걷는 산책로가 일품이라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공곶이는 꽃의 천국, 비밀의 화원이다. 노부부의 정성으로 오랫동안 길러 진 종려나무와 손수 쌓은 돌담이 그 운치를 더한다.

거제 8경과 함께 노자산 자락에 위치한 거제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계곡이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한다. 계곡이 깊어 여름이면 골짜기에 부는 바람은 에어컨 바람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상쾌하다. 콘도, 방갈로, 야영 텐트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거제도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