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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봄나들이로 지친 피부 오렌지로 생기있게

황사·미세먼지·자외선 등 피부건강 위협 요소 다분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4-04-08 19:31:44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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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물질 숨어있기 쉬운
- 콧볼·미간까지 꼼꼼 세안
- 씻기 전에 손부터 깨끗이

- 항산화·항균 피부재생엔
- 오렌지 마스크 팩이 탁월
- 제거 후 충분한 보습 필요

따뜻한 봄이 왔지만 피부미인들에게 봄은 반갑지만은 않다. 봄은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황사와 미세먼지 속 유해성 중금속 물질은 피부를 자극해 각질을 유발하고, 심하면 여드름성 질환 등 각종 피부병으로까지 번지게 된다. 큰 일교차와 자외선, 꽃가루도 피부건강을 해치는 요소다. 특히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이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집에서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봄철 자가 피부관리법을 파크하얏트부산 '루미 스파' 엄지연 테라피스트의 도움말로 살펴봤다. 엄 테라피스트는 "깨끗한 세안과 항균 및 항염작용의 재생, 충분한 보습이 봄철 피부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작은 클렌징

피부관리의 시작은 세안이다. 오염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야 2차 오염을 막아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가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은 피지분비량이 겨울보다 배나 많으므로 피지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지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오염물질이 모공 속에 다시 박혀 피부오염도를 높일 수 있다. 피지를 제거하기 위해 모공브러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주일에 2, 3회 정도만 사용하도록 한다. 지나친 피부 자극은 좋지 않다.

먼저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을 얼굴 전체와 목까지 골고루 펴 바른다. 주로 볼이나 이마를 많이 문지르는데, 오염물질이 숨어 있을 다른 부위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령 입술 주위나 콧볼, 미간 사이 등이 피지가 많이 쌓이는 곳이다. 이들 부위는 다른 곳보다 적어도 3~4번 정도 더 문질러 준다.

클렌징 폼을 사용해 물로 깨끗이 씻어내는 과정 전에는 손부터 씻어야 한다. 손의 오염물질을 먼저 제거해야 한다는 뜻이다. 보통 씻지 않은 손으로 클렌징 폼을 사용해 얼굴을 씻어내는데, 이럴 경우 클렌징 폼이 손의 오염물질부터 제거하기 때문에 얼굴의 오염물질은 세안을 끝낸다 해도 제대로 씻겨지지 않을 수 있다. 클렌저도 적당량을 써야 한다. 클렌저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박테리아균 등 미세먼지의 오염물질을 피부에 더 끌어들일 수도 있다.

■오렌지 마스크 팩

   
파크하얏트부산 루미 스파의 엄지연 테라피스트가 오렌지 마스크 팩을 시연하고 있다.
엄지연 테라피스트는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재생법으로 오렌지 마스크 팩을 추천했다. 오렌지는 항염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재생 효과가 탁월하다.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데도 충분하다.

오렌지는 껍질을 써도 되고, 과육을 사용해도 된다. 다만 과육에는 과일 산이 껍질보다 많으므로 효과는 크지만, 민감한 피부의 경우 붉음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오렌지 팩을 사용하면 과일 산이 각질을 녹여내고 분리하는 과정에서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과육을 사용할 경우 따가움은 더 심하다. 그냥 따가운 게 아니라 붉음증이 생기거나 얼굴이 화끈거린다면 팩을 즉시 제거해야 한다.

꿀은 팩이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밀가루와 요구르트는 팩의 점도를 맞추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특히 요구르트의 젖산 성분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항균·항염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재생에도 탁월해 오렌지 효과를 배가한다.

각질이 심할 경우 꿀 대신 흑설탕을 더운물에 덩어리질 정도로 녹여 섞으면 된다. 흑설탕은 스크럽제로도 널리 쓰이는 재료다. 오렌지 껍질을 강판 대신 믹서에 갈아도 된다. 믹서에 갈 때는 껍질과 요구르트, 꿀 등을 한꺼번에 넣고 간 뒤 밀가루로 점도를 맞춘다. 

마스크 팩으로 사용할 거즈는 약국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거즈는 상·하 반으로 잘라 물에 적신 뒤 코 위쪽과 아래쪽에 각각 올려놓는다. 자가 팩을 할 때 얼굴 전체를 덮는 하나의 거즈에 눈코 부분만 잘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눈코 부분 쪽으로 팩의 내용물이 흘러들어 갈 수 있어 지저분해질 수 있으니 잘라서 사용하자.

마스크 팩 이후에는 충분한 보습이 필요하다. 팩을 다 했다면 얼굴을 가볍게 세안한 뒤 수분크림이나 수분에센스를 바르도록 한다. 이때 보통 사용량의 배 이상을 발라야 한다. 아예 보습 기능의 수면 마스크 팩을 하고 그대로 잠을 자도 된다. 오렌지 마스크 팩은 낮보다 밤에 하는 것이 좋다. 오렌지의 비타민C 성분이 햇빛과 작용해 멜라닌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터번만들기

- 마스크 팩을 할 때 머리카락을 고정할 터번은 사지 않고도 집에 있는 수건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1. 수건을 편다.

   
2. 수건을 대각선 방향으로 접는다.

   
3. 접힌 면을 목에 대고 머리를 감싸 고정한다.

★ 오렌지 마스크 팩 하는 법

재료: 오렌지 1개, 시판 요구르트, 꿀, 밀가루, 거즈, 강판
① 오렌지의 껍질을 굵은 소금이나 베이킹파우더로 깨끗이 씻어 농약을 제거한다.

② 껍질의 노란 표피 부분을 강판에 간다. 껍질을 믹서에 넣고 갈아도 된다.

③ 갈아놓은 껍질에 시판 요구르트(플레인 요구르트)와 꿀, 밀가루를 적당량 넣어 섞는다. 너무 되직하면 요구르트를 추가한다.

④ 거즈는 물에 적신 뒤 꽉 짜 얼굴 위에 펴놓고, 그 위에 3을 붓으로 얼굴 전체에 도포한다.

⑤ 15~20분 정도 팩을 한 뒤 제거하고 가볍게 얼굴을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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