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두 번째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환자가 확인돼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는 지난 2일 홍콩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한 지 닷새만이다.
홍콩 위생국은 7일(현지시간) "80세 남성이 홍콩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중국 본토 선전(深천<土+川>)에 거주하다가 지난 3일 당뇨병과 심장병 치료를 위해 홍콩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AI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이 남성은 안정적인 상태에 있으며, 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홍콩 병원으로 이송한 가족 등을 대상으로 AI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AI 경보 수준을 높이고 국경 지역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또 이 남성이 가금류를 접촉한 적이 있는지 조사하는 등 AI 유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홍콩 위생국은 지난 2일 밤 36세의 인도네시아 여성 가사도우미가 홍콩의 첫 H7N9형 AI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여성은 선전(深천<土+川>)에서 생닭을 잡아 요리하는 등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지난 3월 AI가 처음으로 발생해 11월까지 총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5명이 숨졌다. 또 대만에서는 한차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