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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욱의 체질과 음식 이야기 <10> 체질과 알레르기

肝이 강한 목양체질땐 채식은 독, 소고기·콩 위주로 식생활 바꿔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03 19:12:07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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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는 코나 비염 증상, 피부 증상, 천식, 발열 등을 수반하는 예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은 '왜 발생하는가'보다는 '어떤 사람에게 나타나는가' 라는 체질적인 문제로 보고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원리가 있어 체질적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것일까. 이는 체질의학의 장부 대소에 따라 발생한다. 각 체질이 선천적으로 강하게 타고난 장기가 후천적인 음식의 잘못된 섭취 등으로 지나치게 강화되거나, 선천적으로 약하게 타고 태어난 장기가 지나치게 약화돼 피부나 비염 등으로 나타나거나 인체 내부 증상으로 드러나는 게 알레르기 증상이다.

특히 인체 내부의 증상으로 나타날 때 자각증상이 없어 오래 내버려두면 중병으로 발전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한 40대 주부는 환절기인 봄철만 되면 재채기 콧물 비염 증상에다 심하면 눈동자까지 가려워지는 알레르기 질환을 결혼 전부터 앓아 왔다. 출산 후 이런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피부까지 가려워지는 아토피 증상으로 십 수년간 고통을 받았다. 큰 병원을 전전하며 치료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우리 의원을 찾았다. 얼굴색이 어둡고, 만성 피로와 무기력 불면 등으로 고생한다고 말했다.

형상진단과 체질 맥으로 체질을 진단해 보니 목양체질로 판명됐다. 문진을 해보니 평소 비타민C를 복용하고 있으며 채식과 과일 위주의 식생활을 했다. 비타민C와 과일 채식은 목양체질의 강한 간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피를 탁하게 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이것들을 끊고 소고기와 콩, 뿌리 야채 위주로 식생활을 바꾸도록 하는 한편 알레르기 체질 침 치료와 체질 한약을 복용하게 했다.

10년이 넘은 증상이라 단숨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믿음을 갖고 치료하니 1주일 뒤 피로와 불면 등에서 약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체질 침과 체질 한약을 복용하고 치료한 지 4주째 비염, 알레르기 증상이 호전되면서 피부 가려움증과 피로가 확연히 나아진다고 했다.

알레르기는 인간관계에서도 생길 수 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엄마만 따르고 아빠를 멀리하는 예가 있는가 하면 아빠만 따르고 엄마를 멀리하는 아이도 있다. 이는 체질적인 이유 때문이다. 아빠 체질을 닮은 아이는 엄마를 좋아하고, 엄마 체질을 닮은 아이는 아빠를 좋아한다. 본능적인 현상으로, 닮은 체질끼리는 서로 싫은 체질적인 체취 탓이다. 그 체취는 장기 때문에 생겨난다.

각 체질 장기의 강약 배열은 음식, 냄새, 타액 등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체질이 같으면 아기의 볼에 입 맞추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치는 성인도 마찬가지. 결혼 역시 같은 체질끼리는 피하는 게 좋다.

알레르기는 자신에게 해로운 것은 피하고 이로운 것을 취해 몸과 마음을 개선하려는 체질적인 방호작용이라 할 수 있다.

허성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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