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곽현의 진료실 일기 <9> 스케이팅 중 부상

날카로운 날 보다 빙판장이 위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27 19:20:14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달 아이가 참가한 빙상경기대회를 보게 됐다. 유치부나 초등부 경기 중 진행자가 자신의 시합을 마치고 정신 없는(?) 꼬마들을 일일이 손잡고 경기장 밖으로 안내하는 모습이나 협회장 등 여러 관계자가 끝까지 경기장을 지키는 것을 보니 가족 같은 따뜻함이 돋보였다. 또 쇼트트랙 경기 전 행사로 피겨 스케이팅 시범경기를 선보였고, 경기 중간마다 일정한 간격으로 잠보니(정빙 머신)로 정빙하는 모습은 세련됨까지 느껴졌다.

일부 안타까운 것은 경기장이 추운 것이었다. 일부 가족은 발을 동동 구르며 손을 겨드랑이에 끼운 채 응원하기도 했다. 모 백화점 실내 스케이트 링크가 떠오른다. 이 열대(?) 링크에서는 아무도 추위에 떨지 않고 심지어 링크 옆에서 식사랑 차를 즐길 수 있지 않은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얼음 저항을 최소화하려고 얼음판과 최대한 밀착하는 스케이트 날이 중요한데, 여기서 기술전쟁이 펼쳐진다. 특히 쇼트트랙에서는 전체 날을 약간 왼쪽으로 휘게 해 코너링 때 더 안쪽으로 돌도록 하는데, 이 기술이 벤딩으로,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에서 주로 생기는 부상은 충돌로 말미암은 것이거나 피부가 찢어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호 장비가 필요하다. 보기와는 다르게 뼈나 관절에 주는 영향은 없지만, 장시간 허리를 앞으로 굽힌 채 운동해야 하므로 요통이 발생하고 스케이트(특히 부츠)와 연관된 건초염이나 티눈 같은 것이 생겨 선수를 많이 괴롭힌다.

하지만 대부분 부상은 시즌이 없는 동안 피트니스나, 달리기 등 일반적인 운동을 하다 발생하는 경우여서 스케이팅은 비교적 안전한 운동이다(많은 사람이 날카로운 날에 의한 부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다).

간혹 스케이트 날이 빙판을 파고 들어가거나 얼음이 약간 돌출돼 있을 때, 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아랫부분에 있는 얼음과 윗부분에 있는 얼음이 잘 결합해 있지 않은 때 날이 얼음 사이에 끼이게 돼 넘어지면 큰 부상을 당한다. 따라서 정빙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또 직선 코스보다는 코너링할 때 몸싸움을 많이 하므로 서로 부딪혀 경기장 펜스와 충돌하는 예가 많은데, 성인은 허리, 어린 선수는 발목을 다치는 사례가 많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케이트장 측에서도 임팩트 펜스의 관리에 빈틈없이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아주재활병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3. 3[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6. 6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7. 7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동료 2명 '불구속 송치'
  8. 8"빈곤 없는 세상 쟁취하자" 서울 도심서 빈곤 철폐 투쟁 대회
  9. 9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