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치료에 쓰는 항생제가 오히려 장염 발생 원인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인제대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김유선 교수팀에 따르면 전국 17개 대학병원과 대한장연구학회가 공동으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항생제 사용에 따른 '항생제 연관 장염(CDI)' 환자가 5년 새 1.6배 증가했다. 항생제 처방으로 장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항생제가 장내의 정상 세균도 함께 파괴해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연구팀이 2008년 항생제 연관 장염환자 1367명을 분석한 결과, 92%가 항생제를 사용했으며, 종류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항생제가 장염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장염을 많이 일으키는 항생제로는 광범위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41.2%)과 퀴놀론(12.9%) 제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장기입원 환자나 위장관 수술환자등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