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곽현의 진료실 일기 <3> 배구 선수들의 필수품

블로킹, 스파이크… 파워풀한 기술 뒤엔 '반창고'가 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4-08 20:02:26
  •  |   본지 2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배구 시즌이 막 끝났다. 선수들은 많이 지쳐 있을 것이나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때는 경기 내용이 불꽃이 튈 정도로 박진감 넘친다. 그 결과 부상도 속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배구 선수들의 아이디어도 다양하다.

배구 선수들을 보면 하나같이 손가락에 반창고를 하고 있다. 두 손가락(주로 3, 4번째)을 같이 묶어 놓고 있거나(buddy taping), 엄지손가락에서 새끼손가락까지 모두 칭칭 감고 있고, 어떤 경우는 엄지손가락을 거쳐 손목까지 감고 있다. 손가락이나 손에 감았으니 당연히 해당 부위의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주로 부상은 블로킹할 때 생긴다. 손가락 사이 관절이 삔다든지, 탈골은 물론 골절까지 생기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은 손을 상대편 네트 위로 넘기면서 블로킹을 하거나 손가락에 반창고를 칭칭 감는다.

사실은 반창고가 아니라 스포츠 전용 테이핑(C-tape·순면으로 돼 있음)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편 공격수는 터치아웃을 유발하기 위해 블로커들의 손가락(손바닥이나 손목 쪽으로 향하면 블로킹 당하기 쉽다) 끝을 향해 스파이크를 날리므로 손가락이 과하게 뒤로 꺾이는 경우를 겪게 된다(손가락이 휘청거리는 모습은 TV 중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공격수 역시 마찬가지다. 손끝으로만 스파이크하는 경우 인대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는데, 이를 '망치 손가락'(mallet finger)이 발생한다고 표현한다. 이와 같은 심각한 사례도 있지만, 대부분은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계속 손가락으로 스파이크하게 되면 손가락 피부가 갈라지게 되고 칼에 베인 것처럼 굉장히 따갑고 쓰리다. 테이핑의 주목적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유도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볼 수 있다. 유도는 잡기의 게임이어서 상대방의 도복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도복이 워낙 두꺼운 탓에 손톱이 조금이라도 길면 모조리 부러져 나가거나, 휘어지고, 빠지게 된다. 손가락이 삐는 것도 다반사다. 그런데다 도복을 잡고 있는 손을 상대편 선수는 손으로 뿌리쳐 놓치게 해야 하며, 서로 도복 잡히기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상대방의 손을 강하게 잡거나 뿌리치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손가락이나 손 부상이 생긴다. 역시 테이핑이 필요한 장면이다.

아주재활병원 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4. 4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도청도설] if, 손아섭
  8. 8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9. 9[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10. 10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4. 4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5. 5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6. 6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7. 7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8. 8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9. 9‘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10. 10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6. 6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