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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남강에 '풍덩' 열연 논개극…소싸움장 함성 진주하늘 울려

5월24일~26일 진주논개제 남강·진주성 등지서 열려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3-03-25 18:58:13
  •  |   본지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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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봄축제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논개제 때 펼쳐진 소싸움.
- 진주성 전투·전통공연 등
- 소싸움, 11월까지 토요상설

진주 논개제 등 진주의 봄축제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 봄축제 때는 진주 논개제외에도 진주탈춤한마당, 진주 남강 수상문화행사, 청소년 비보이 경연대회, 풍물한마당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진주 논개제는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의암별제를 서막으로 시작된다.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제례이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해 순국한 의기 논개. 그의 넋을 기리고자 300명의 기녀가 악과 무를 곁들여 사흘 동안 제를 치렀다는 기록을 근거해 복원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기도 하다.

축제기간 중에는 논개 순국 재현극이 진주성 전투 장면과 함께 연출된다. 이어 진주검무 등 진주의 무형문화재 전통예술공연, 교방문화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진주 논개제의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논개 투신의 역사적 사실을 뮤지컬로 승화 재현한 논개 순국 재현극 이다. 책에서나 보던 역사적 사실을 음악과 춤사위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만들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재현 배우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실제 강물에 뛰어드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던져준다. 교육적, 인성적 체험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 진주성 성곽과 남강 위에 놓인 다리에서 뿜어내는 조명 불빛을 보노라면 마치 역사 속 한 무대의 주인공이 된 듯한 짜릿한 감명을 받을 수 있다.

남강변에서 열리는 진주남강 수상문화행사에서는 진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고 깨끗한 남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진주 남강 전국 수영대회 등 남강(물)과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풍물한마당 축제는 전통 문화유산인 풍물의 저변확대와 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남강둔치 일원에서 읍면동 풍물단이 출연하여 기량을 겨루게 된다.

축제 기간인 25일에는 토요상설 진주 소싸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판문동 소싸움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진주의 소싸움 경기는 삼국시대의 역사적 기록을 근거로 한 민속놀이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졌다. 지금은 최신 시설을 갖춘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옛날 진주의 '큰 판(소싸움)' 무대는 남강 백사장이었다. 소싸움이 벌어지는 수일 동안은 군중의 함성과, 소싸움으로 일어나는 모래 먼지가 진주를 덮었다고 전해진다.

진주 소싸움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억압된 울분을 대신 풀어주는 장이기도 했다. 일본군들이 진주 땅에 들어설 때 수만 군중이 백사장을 뒤엎고 시가지를 누비는 바람에 겁에 질려 남강 나루를 건너지 못하고 며칠을 머물렀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민속학자들은 진주 소싸움은 진주시민들의 기백을 이어가는 축제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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