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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문병원 시대] 홍제병원

미세접합수술 지역 최고 자부 … 친근함·신뢰로 알짜배기 진료

  •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
  •  |   입력 : 2012-11-21 20:19:18
  •  |   본지 3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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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병원 의료진이 미세접합수술을 하고 있다. 홍제병원은 올해 미세접합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
- 절단부위 혈관·신경 등 봉합
- 기능회복 우선… 6000례 달성
- 병원장 수술 노하우 큰 도움

- 인공관절 전치환술도 강점
- 전립선 비대 홀렙수술 도입

- 아늑함으로 환자 불안 해소

'작지만 강한 병원'.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홍제병원은 이런 모토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과목이 다양한 병원으로, 환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세접합수술 최고 자부

홍제병원은 주력 과목인 정형외과를 비롯해 내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를 두루 갖추고 있다. 미세접합수술 분야는 지역 최고라고 자부한다. 홍제병원은 올해 미세접합수술 6000례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구인회 병원장이 동구 범일동 문화정형외과에 근무할 때부터 쌓아온 노하우 덕이다. 미세수부센터에서는 절단된 수지나 사지를 최신 현미경을 이용해 미세혈관, 신경 등을 봉합하고 재접합하는 시술을 한다. 단순한 접합만이 아니라 기능 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산업현장 일선에서 불의의 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정형외과는 미세수부뿐만 아니라 척추클리닉, 관절내시경클리닉, 인공관절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홍제병원 정형외과는 관절을 직접 열지 않고 관절부위에 지름 4~5㎜ 정도의 구멍 2, 3개를 내 관절 안을 직접 보는 관절내시경 시술로 유명하다. 이 치료는 관절의 연골, 인대손상 및 질환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수술적 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인공관절 전치환술도 홍제병원의 강점이다. 인공관절 전치환술은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이 완전히 파괴돼 약물치료, 물리치료, 기타 다른 수술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시행한다. 수술로 파괴된 관절 대신 금속과 폴리에틸렌 등의 물질을 이용해 만든 인공관절을 넣어 준다.

또 척추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권유하고 있어 환자의 신뢰를 받고 있다. 요통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를 하고 있으며 2%가량만 수술한다. 관절염, 골절, 말초신경 또는 중추신경 손상자, 절단자,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의 환자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각종 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홍제병원은 종합검진센터의 인테리어를 집처럼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검진 과정에서 오는 두려움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부드러운 색상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입체적 실내조도,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은 고객의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쉼터 역할을 한다.

■전립선 비대 홀렙수술 명성

비뇨기과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최근 개발된 홀렙수술로 유명하다. 전립선비대증은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60대 이상의 40~7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 비대증 유병률에 대해 가장 최근 발표된 동국대 비뇨기과의 논문(2009년 발표)에 따르면 65~69세 36%, 70대 43%, 80대 53%로 나이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은 인구 노령화 추세와 함께 중요한 국민보건문제가 되고 있다.

홍제병원 비뇨기과는 이런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해 최근 개발된 수술법인 홀렙수술을 도입했다. 홀렙수술은 초기 장비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배우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홀렙수술은 외과적 피막을 따라 비대된 전립선종을 박리 및 적출한 뒤 방광 안으로 밀어 넣고 분쇄기로 분쇄해 몸 밖으로 제거하는 내시경 시술이다. 홀렙수술은 다른 레이저 수술법과 달리 전립선의 선종부분을 싸고 있는 외과적 피막을 박리해 모두 적출하기 때문에 완전 제거할 수 있고 재발의 소지가 없다. 홀렙수술은 효과적인 측면에서 재발이 거의 없는 개복수술과 가장 가까울 뿐 아니라 내시경 수술의 짧은 입원기간, 적은 합병증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비뇨기과 영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남자에게만 있는 성선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곳이다. 방광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의 배출통로인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이런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전립선 조직의 증식이 일어나 비대증이 발생한다.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을 자극하여 배뇨증상을 유발한다.


# 구인회 병원장

- "병원 공익과 국민 보편복지 가교 역할할 것"

홍제병원 구인회(사진) 병원장은 요즘 고민거리가 생겼다. 바로 부산지역 병원 위상 제고 문제다. 지난 3월 부산시병원회 회장을 맡고 난 뒤부터 줄곧 매달려온 사안이다.

"단체의 힘은 개인보다 우위에 있기에 존재합니다.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서로 화합하고 존경하여 병원회의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의료인력 수급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경영난에 허덕이는 중소병원, 대한의사협회와의 유대관계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구 회장은 병원의 공익과 국민의 보편적 복지가 이루어지도록 힘쓰고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구 회장은 최근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의 현실과 관련, "공익성을 강조하는 정부의 제도하에서 규정을 지켜야 하는 것과 자율시장의 경제 원리를 따라야 하는 현실에서 충돌이 발생한다"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팔면 비싸게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도 정부는 이를 규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회원들의 지혜를 모아 보건의료계를 규제하는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한 개선점을 모색하고 회원 병원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또 정부의 병원 인력에 대한 미흡한 거시적인 대응이 중소병원의 인력수급 문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호인력 수급 문제가 대표적인 예라며 "요양병원의 급격한 증가와 간호등급 차등제 도입으로 간호사 인력이 대형 종합병원으로 쏠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부산지역 의료기관의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경우 부산시와 연계한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말 그대로 '의료관광'은 질 좋은 의료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곳에 머물면서 관광을 하도록 해야 하는데 현재 부산은 볼거리 관광이 너무 부족하다"며 부산만이 가진 해안 자원을 개발하고 대규모 해양위락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등의 장기 프로젝트 추진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 머리 감기며 환자 아픔 씻는 1석2조 '샴푸봉사'

홍제병원 직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머리를 감겨 주고 있다.
홍제병원에는 '샴푸봉사'란 게 있다. 환자를 위해 실시되는 홍제병원만의 독특한 이벤트다. 거동이 불편해 머리를 감기 힘든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간호사 행정실 등의 부서장 20여 명은 매주 수요일 오후 당번제로 병동을 순회하며 이동식 샴푸 기계를 이용해 무료 봉사한다. 환자의 질병 상태와 상황에 맞게 머리를 감겨 주고 있어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어깨 수술로 입원 중인 김모(67) 씨는 "평일이면 간병할 사람이 없어 혼자 머리 감기가 불편한 상황이어서 걱정했는데, 막상 입원하니 병원 직원들이 무료 봉사해 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샴푸봉사가 환자에게만 편의를 제공한 것이 아니다. 병원과 환자의 유대관계 강화는 물론 환자의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고충처리의 장이 되기도 한다. 병원 관계자는 "샴푸봉사를 하는 동안 직원들과 환자의 유대관계가 깊어지고 가족 같은 마음이 생긴다"고 밝혔다.

도움말=홍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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