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전문병원 시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분야별 최고 전문의 포진… 국내 암 치료·연구 '메카'로 거듭나

  • 정순백 기자 sbjung@kookje.co.kr
  •  |   입력 : 2012-11-21 20:22:10
  •  |   본지 3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이 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인 선형가속기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의학원은 '의료용 가속기 연구 중심'이 되기 위해 각종 방사선 치료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 최적 치료 위한 진료지침 마련
- 입원기간 단축·과잉 치료 차단
- 전문의 간 협진시스템 구축
- 통원 항암치료 가능 공간 운영
- 의료용 장비 개발 위한 연구도

'비전 2015 동남권 최고의 암센터'. 암 치료의 새 빛으로 불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신조다. 이를 위해 의학원은 암센터별 CP(진료지침)를 개발하고 있다. 암 치료의 대세인 표준화된 최적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각 분야 최고 전문의 간 협진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암센터별 진료지침 구축 박차

진료지침 개발은 입원기간을 단축하면서 검사나 처치 등 필요한 서비스를 빠짐없이 하고, 중복되거나 과잉된 의료서비스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진료지침은 유방암센터에 이어 갑상선/두경부암센터, 부인암센터, 소화기암센터 등 전 암센터에 걸쳐 개발되고 있다.

특히 의학원은 최고의 암 치료를 위해 각 분야 전문의 간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진단을 내리는 내과와 영상의학과,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 등 각 분야 전문의들의 의견을 모아 환자에 대한 최종 치료 방침을 정한다.

치료가 끝난 후 2, 3개 과에서 정기적으로 진료 및 추적 관찰하며 암의 재발 여부나 치료의 부작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처치나 치료를 시행한다. 협진을 하는 것은 각 분야의 전문가별로 잘 진단하고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며, 이를 통해 환자는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가 있다. 앞으로 전 부서에서 각 질환에 대한 진료지침를 개발할 계획이다.

■분야별 최고 전문의 포진

의학원 암센터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본원인 원자력병원 등에서 영입한 최고의 전문의들이 포진해 있다. 이수용 의학원장은 골육종 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또 올해 영입한 김주현 센터장은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및 대한흉부외과학회 회장, 아세아 흉부외과 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서울대병원에서 30여 년간 폐암 식도암 수술을 집도했다. 1996년에는 꿈의 기록인 수술 사망률 '0%'로 의학전문지에 소개된 바 있을 정도로 국내 폐암 분야 명의로 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의학원에서 진료를 시작했다.

문난모 유방암센터장과 이의돈 부인암센터장, 김일명 소화기암센터장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서울의료원 등 수도권에서 암 수술 노하우를 쌓았고 완벽에 가까우면서도 신속한 수술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전병찬 뇌종양센터장은 최근 뇌수술 때 형광물질을 이용해 보다 정확한 암 절제술을 시행, 뇌 기능을 유지하면서 암을 치료하는 등 뇌종양 분야 수술로 유명하다. 이처럼 수십 년 경력의 암센터장들은 직접 어려운 암수술을 하고 수술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어 지역민 암 생존율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자 중심·연구 중심 '암 치료 메카'

의학원은 불필요한 입원을 최대한 줄이고 외래진료와 환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 환자 중심의 암 진료 시스템을 확립했다.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항암주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어 환자들은 입원하지 않고도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일부 항암치료나 수술 전 정확한 진단검사가 필요한 환자는 3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할 수 있다.

외래 진료 시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초음파, 핵의학과 검사 등 통합예약서비스를 통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 통합예약서비스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환자의 검사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원내 이동거리가 단축되는 등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의학원은 최신 연구결과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시험 등 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의학원은 치료받은 폐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면역치료를 접목한 새로운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의료용 가속기 연구의 중심'이 되기 위해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여러 연구소 대학과 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의료용 선형가속기의 핵심장치인 고출력 방사선원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다 부산시가 2011년 5대 전략 연구과제의 하나로 의료용 선형가속기 개발을 선정, 원자력의·과학산업단지의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국가 계획과 지역 인프라가 융합된 가속기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꿈의 암 치료기'라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도 국내 최초로 2016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중입자가속기가 가동되면 의학원은 우리나라 암 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2년 만에 갑상선암 수술 550례…국내 최단 기록

- 세심한 집도로 환자 만족도 높아
- 젊은 환자 증가로 로봇수술 인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갑상선암 수술 550례를 돌파했다. 1, 2명의 의사가 2년도 안 걸려 5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것은 전국적으로 최단 기록에 가깝다.

수술 건수뿐만 아니다. 안수연 손희영 두 여의사의 꼼꼼하면서도 세심한 수술로 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사성동위원소치료실(RI)을 3곳이나 갖추고 있어 수술 후 RI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지체 없이 제때 치료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에서 갑상선암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로봇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로봇을 이용하면 목 부위를 절개하는 대신 겨드랑이를 통해 암을 제거할 수 있다.

전립선암으로 대표되는 비뇨기암 분야에서도 로봇수술과 복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활발히 시행하며 암 치료뿐만 아니라 기능보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완 로봇수술센터장은 전립선암 분야에서 국내 수술 건수 상위에 링크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명의로, 부산 외 지역에서도 수술을 위해 찾는 환자가 많다.


# 현존 최고 '사이버나이프' 구비, 선형가속기 치료로 환자 몰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 치료로 유명하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사이버나이프(사진)와 선형가속기를 갖춰 매일 새벽까지 방사선치료가 밀릴 정도로 환자가 몰린다.

특히 사이버나이프는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도입된 첨단 암치료기로, 현존하는 최고의 방사선치료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변 정상조직의 방사선량을 최소화하고 일반 방사선치료기보다 고용량의 방사선량을 조사할 수 있다. 치료기간도 1~3회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의학원은 올해 PET-CT(양전자단층촬영)를 추가 도입해 12월부터 가동하고, 치료용 선형가속기 1기도 추가로 도입해 내년 1월에 가동에 들어가는 등 진단과 치료의 적체현상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사선 치료는 암 치료의 선진국으로 알려져 있는 미국과 일본에서 비율이 높은 등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보다 방사선 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적고, 고용량의 방사선을 암에만 집중 조사할 수 있으며 환자가 비교적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나 항암약물 치료와 병행하면 완치율이 높은 것도 방사선 치료 비율이 증가하는 또 다른 이유다.

도움말=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분야별 암 전문의

이수용 의학원장 

골육종 분야 우리나라 최고 권위자, 전 한국원자력의학원장

김주현 흉부암센터장   

전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과장

김일명 소화기암센터장 

전 서울의료원 암센터장 

이의돈 부인암센터장   

전 한국원자력의학원 산부인과 과장

문난모 유방암센터장   

전 한국원자력의학원 유방외과 과장

전병찬 뇌종양센터장   

전 고신대복음병원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5. 5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6. 6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7. 7[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10. 10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4. 4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5. 5[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6. 6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7. 7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8. 8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9. 9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0. 10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7. 7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8. 8[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9. 9[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4. 4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5. 5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6. 6[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7. 7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8. 8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9. 9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10. 10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