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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메디컬특집] 새항운병원

소화기 질환 최첨단 장비·수술법으로 무장… 실적 부산·경남 선두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1-11-15 18:58:15
  •  |   본지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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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오른쪽) 새항운병원 대장항문클리닉 과장이 초음파 진동에너지를 이용한 장비로 치질수술을 하고 있다.
- 초음파 동원해 회복 빨라…대장 수술도 복강경 고집
- 연령·성별 맞춤형 서비스, 치질·대장 질환 원스톱 진료

인체는 여러 가지 장기로 이뤄져있다. 사람이 건강하게 세상을 살아가려면 모든 장기가 제 기능을 해야 한다. 제각각 고유의 역할을 하는 까닭에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장기는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몇몇 장기는 선입견 때문에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아 왔다. 항문도 그 가운데 하나다.

항문에 대해 되도록이면 언급을 기피하는 사람들일지라도 동의하는 것이 하나 있기는 하다. 쾌변(快便)이 쾌식(快食), 쾌면(快眠)과 더불어 건강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다. 쾌변을 위해서는 당연히 항문이 튼실해야 한다. 그러나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 사회는 항문건강을 챙길 시간을 잘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로 항문관련 질환 환자 수는 갈 수록 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가량이 항문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소문을 내야 병은 낫는다

항문관련 질환 치료의 첫 번째 원칙은 "숨기지 말라"는 것이다. 수치스럽다고 병원에 가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말 그대로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는' 낭패를 보게 된다. 문제는 병원을 찾기로 했다 하더라도 쉽게 옥석을 가리기 힘들다는 데 있다. 저마다 항문관련 질환 전문이라는 간판을 단 병원이 수두룩하다.

새항운병원(병원장 김민성)은 부산지역 항문관련 질환 의료기관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병원이다.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치질·대장 중심의 소화기 질환 전문병원'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치질질환을 포함한 항문수술 실적은 부산·경남에서 선두다. 대학병원에서 교수의 추천을 얻어 찾아오는 환자도 상당한 숫자에 이른다. 그만큼 이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부산지역 병원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말도 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환자들은 치질 치료를 위해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사회생활에서 불편을 겪으면서도 쉽게 병원을 찾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제 이런 걱정은 옛날 일이 됐다. 새항운병원에서는 최첨단 수술 장비를 갖춰놓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음파진동에너지를 이용한 항문전용수술기구를 비롯해 양극성 전기응고기구, 차세대 원형 자동 봉합기(PPH) 등이다. 수술법도 달라졌다. 이전에는 메스와 일반적인 수술기구만 이용해 환자를 치료했으나 지금은 초음파 도플러를 이용한 수술법 등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 병원에서 동원하는 치칠 수술법도 다양하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수술법을 사용한다. 또 수술 후 재발이 없고 후유증이 남지 않는 무통 수술을 시행 중이다. 당연히 효과도 뛰어나다. 또 수술 후 회복시간이 빨라 빠른 사회복귀가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새항운병원은 '치질 수술=고통'이라는 도식을 단호하게 거부한다.

대장·직장관련 질환 분야에서도 새항운병원은 이름값을 하고 있다. 특히 거의 모든 수술에 있어 개복하지 않는 복강경 수술을 고집하한다. 최소절개 수술법인 복강경수술은 복부에 5㎜ 내외의 구멍만 2~4개 뚫어 질환을 치료하는 첨단방법이다. 장절제술이나 탈장, 직장암,대장암 등 대장·직장질환의 거의 모든 수술에 이 기술이 사용된다. 복강경을 통한 장절제술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까닭에 주로 대학병원급에서만 시행됐으나 소화기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새항운병원 복강경센터에서도 이 수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빠른 치료, 빠른 퇴원

항문관련 질환이 주는 불편함은 남녀구별이 없을 터지만 병을 느끼는 바는 서로가 다르다. 드러내놓고 말하기가 어려운 질환이어서 여성 환자가 겪어야 하는 정신적 고통은 더 심하다. 무리한 다이어트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최근 여성 변비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이런 이유에서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새항운병원은 이런 점을 감안, 여의사가 전담하는 여성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상담에서 치료, 퇴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책임진다. 또 항문관련 질환도 소아와 노인 등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진료에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이 병원은 변비 및 배변장애 환자 치료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쌓고 있는 중이다. 흔히들 변비와 배변장애는 약만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원인을 분석하면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항운병원은 변비와 배변장애의 이유를 철저하게 검사한 뒤 차별화된 집중적인 치료로 이른바 '시원한 배설'을 이끌어낸다.

대장과 항문, 위, 간 등 소화기 질환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도 새항운병원의 자랑이다. 지난해 3월 개설된 소화기센터를 이용하면 진료와 검사, 수술이 한 번에 가능하다. 주중에 시간을 내기 힘든 직장인들은 주말 수술 후 몸을 추스린 뒤 월요일에 출근할 수가 있다.

새항운병원의 내시경센터 역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한다. 대장내시경은 첨단 장비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전문의의 경험과 기술도 필수적이다. 또 질환이 발견됐을 때 이를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의료수준도 있어야 한다. 금동주 진료부장이 이끄는 이 병원 내시경센터에는 내로라하는 의료진이 포진하고있다. 부산·경남의 관련 의료기관 중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정도다.


● 치질의 증상과 치료법

- 과로·과음 아니면 통증 못느끼는 경우가 많아
- 내치핵·외치핵으로 구분돼
- 생활 불편주면 수술 선택해야

여성 환자의 질환 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새항운병원의 여성 전문의.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말인데 보통 치핵을 치질이라 일컫는다. 환자의 절반가량이 치핵을 앓고 있어서다.

치질은 크게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뉜다. 항문입구에서 약 1.5㎝ 안쪽에는 톱니 모양의 치상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곳을 경계로 그 상부에 생긴 치핵을 내치핵, 하부에 생긴 것을 외치핵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내·외치핵이 따로 존재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두 가지가 함께 있는 혼합성치핵으로 발전하게 된다.

내치핵의 특징은 대부분 통증이 없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 배변 때는 전혀 통증이 없으면서도 빨간 피가 떨어지며 더 심하면 물총 쏘듯이 뿜기도 한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 항문 밖으로 혹이 빠져 나오게 되는데 이를 탈항이라고 한다.

외치핵은 별다른 증세는 없으나 과로나 과음을 한 후 혈전이 생겨 아픈 경우가 종종 있다. 갑자기 항문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혈전성 외치핵'과 부었던 항문이 가라앉으면서 피부가 늘어져서 '피부꼬리'로 구분할 수 있다.

치질의 원인은 ▷화장실에 오래 쪼그리고 앉아서 과도한 힘을 들여 배변하는 습관 ▷변비나 설사 ▷지나친 음주 ▷무거운 것을 든다거나 헬스 등과 같이 복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운동 ▷오랫동안 선 채로 또는 앉아서 일하는 변화없는 자세 ▷임신 ▷복강내 종양 등 아주 다양하다.

치질의 치료는 보존적요법(온수좌욕, 배변습관조절, 치질약)과 수술적요법으로 나뉜다. 온수좌욕은 모든 치질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치핵은 온수좌욕만으로도 치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핵수술은 급성을 제외하고는 대개 응급을 요하지 않는다. 치핵이 많이 진행되었다고 해도 당장 생명에 위험을 주지 않아서다. 다만 통증이 심해서 일상 생활이 어렵다면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 치핵이 2도 상태지만 심한 탈항이나 출혈의 빈도가 높으면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3도 이상의 치핵이라면 이때는 서둘러 수술을 받아야 한다.


● 치질과 생활습관

- 택시기사 유병률 평균보다 30~40% 높아

환자들을 심한 불편과 고통으로 몰아 넣는 치질. 이 질환의 발병 원인은 직업과 긴밀한 관계가 있다.

새항운병원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원인 파악을 한 결과, 택시기사의 발병률이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택시기사들이 오랫동안 운전석에 앉아 일을 하는 까닭에 항문주위의 피가 잘 돌지못하는 데다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골반 쪽에 울혈을 조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운전 중 대변을 억지로 참으려다 배변 습관에 문제가 생기고,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병을 얻게 되는 수도 있었다. 지난해 한 의료기관이 조사한 자료에서도 택시기사의 발병률은 무려 69%에 달해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치질 발병률(40~50%)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쉽게 말해 10명 가운데 7명이 치질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택시기사 외에 치질 발병률이 높은 직업군으로는 운동선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종이 있었고 음주, 과한 육류섭취,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일반 직장인들도 치질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움말= 새항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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