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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특집] 나라의료재단

재활과 요양 한꺼번에 해결 … 양·한방 협진 치료효과 높여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1-11-15 19:10:37
  •  |   본지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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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나라재활요양병원 의료진들이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 '내 집·내 가족 같은 병원' 표방
- 제일·수영·부산·금정 등 소속 의료기관 4곳 모두 심평원 평가 1등급 판정

최근 의료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흐름은 재활 및 요양병원의 증가다. 사람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요양에 대한 수요와 일단 발병한 질환은 꾸준히 관리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또 과거에는 퇴원을 하면 병원과는 담을 쌓았으나 요즘에는 신체의 기능을 원래의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재활훈련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듯 재활 및 요양병원도 선택이 중요하다. 그럴싸한 선전 문안과 과대광고에 눈이 멀어 섣부른 결정을 내렸다가는 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적, 시간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는 수가 있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의료행위를 할 수 없는 비의료인이 은퇴한 의사의 명의를 빌려 병원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재활과 요양을 한 번에

의료법인 나라·동일의료재단(이사장 최영호)은 전문재활과 노인요양을 결합한 네트워크 병원이다. 일반 병원들이 재활이나 요양 분야 중 한가지만을 선택해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라·동일의료재단의 경우는 상당히 특이한 편에 속한다.

이 재단이 이런 체계를 갖춘 것은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서다.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오랫동안 입원을 하다 보면 의료보험 수가가 제한되거나 아예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럴 때 재활을 마친 후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면 환자의 입원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나라·동일의료재단 내에는 제일나라재활요양병원과 수영나라재활요양병원, 부산나라요양병원, 금정나라요양병원 등 4곳의 의료기관이 있다. 앞의 두 곳은 재활치료를 특화했으며, 뒤의 두 곳은 노인요양에 운영의 초점을 맞췄다.

이 재단은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내실도 탄탄하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전국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4곳 모두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기본시설과 환자안전, 필요인력, 의료장비, 진료과정, 진료결과 등 모두 36개 영역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782개의 평가 대상 기관 중 10%인 78곳에만 1등급 판정이 내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재단이 얼마나 우수한 시설과 인력을 갖췄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심평원의 평가에 나라·동일의료재단은 크게 고무되어 있다. 불법행위를 일삼는 몇몇 의료기관으로 인해 재활·요양병원에 대한 사회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이번을 계기로 '좋은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이 확실하게 구분됐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 좌천동에 있는 제일나라재활요양병원은 지난 2007년 3월 개원했다. 지하 2층 지상 10층에 380병상 규모다. 내과와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 1, 2과 등에서 전문의들이 수준 높은 진료를 하는 중이다. 부설시설로는 고혈압클리닉, 골다공증클리닉, 당뇨클리닉 , 통증클리닉, 비만클리닉등을 운영하고 있다.

수영나라재활요양병원은 수영구 광안동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1월 문을 열었으며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다. 내과 1, 2과와 일반 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한방 1, 2과를 갖췄다. 특히 운동치료실, 통증치료실, 작업치료실, 일상생활동작실 등으로 이뤄진 재활치료센터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덕분에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또 환경이 깨끗하고 과실수가 심어진 하늘공원 등 편의시설이 좋아 수영구 내 최고의 재활·요양 전문병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다닌다.

■질환은 관리가 중요하다

부산나라요양병원은 나라네트워크의 출발점이다. 이곳을 발판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재활·요양병원 네트워크가 자리를 잡은 까닭이다. 2005년 12월 중구 동광동에서 첫 진료를 시작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의 이 병원에서는 숙련된 전문의들이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한방과 등에서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연륜과 경험면에서 부산지역의 다른 재활·요양병원을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금정구 부곡동의 금정나라요양병원은 2009년 7월 첫 환자를 받았다. 이전까지는 동래나라요양병원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9월 21일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산하에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한방과 등이 있다. 현재 협소한 공간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리모델링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공사가 끝나는 내년에는 명실상부하게 금정구 내에서 최대, 최고의 재활·요양병원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네 곳 병원의 슬로건은 모두 '내 집같은 병원, 내 가족 같은 병원, 사랑 친절 봉사정신으로 내 부모를 모시듯 모시겠습니다'이다. 재활·요양병원은 일반 병원보다는 더 지극하게 환자를 살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알고 있어서다. 또 전 병원이 1 대 1 맞춤치료에 많은 신경을 쓴다. 입원에서부터 진단과 치료, 퇴원, 그리고 재활에 이르기까지 환자의 모든 부분을 상세하게 돌봐준다.

양·한방 협진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 재단의 남다른 강점이다. 환자는 양약 뿐 아니라 한약과 침 치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훨씬 뛰어난 효과가 나타난다. 입원환자들을 위한 생신잔치, 각종 문화강좌 개최 등도 재단 내 병원이 타 병원과 차별성을 띠는 원인에 포함된다.


● 노인환자 재활 치료법

- 빠른 호전보다 후유증 최소화가 우선
- 적응·장애예방과 기능회복·의학적 치료 3가지 기본 원칙 지켜

담당 직원과 함께 재활운동을 하고 있는 환자들.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노인 환자의 재활치료에는 정도가 있다. 성질이 급한 환자들은 신속한 호전을 요구하지만 나라·동일의료재단의 병원들은 적응, 장애 예방과 기능 회복, 의학적 치료라는 3가지 개념을 지키며 치료를 한다. 그래야만 후유증이 적고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응 과정이란 병적인 노화의 과정과 같이 복구가 불가능한 경우에 적용되는 것으로 우선 환자 및 가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장애 예방과 기능 회복은 노인 환자 재활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것으로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이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시된다. 의학적 치료 역시 재활치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만약 치유가 불가능한 상황이 온다면 더는 진행 되지 않도록 안정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한 까닭이다.

사실 노인 장애 중에는 만성적이고 치유 불가능한 것들이 많다. 그렇지만 적절하게 조절을 하고 관리를 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아래는 이 재단 병원이 실시하는 노인 환자 재활치료의 원칙이다.

1. 기능적 수준을 정확히 평가한다.

2. 재활에 필요한 자원 및 사용 가능한 자원들을 찾는다.

3. 움직이지 않는 것을 피한다.

4. 변화된 생리적 반응을 이해한다.

5. 환자가 생각하는 목표와 참여 의지를 사정한다.

6. 가족의 기대치를 사정한다.

7. 섬망, 치매, 우울증을 감별한다.

8. 질병에 대한 진단 자체가 아니라 질병의 관리 및 기능적 향상에 관점을 둔다.

9. 습득해야 할 동작과 연관된 운동을 시키도록 한다. 운동프로그램은 단순화 한다.

10. 사회화를 강조하고 자극한다.

11. 약물 사용은 최소화 한다.

12.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식한다.

13. 환자가 다발성 결함을 가지고 있음을 인식한다.

14. 호전은 느리게 일어남을 알아야 한다. 도움말=나라·동일의료재단


● 다양한 재활치료법

- 운동·통증치료 신체 기능 회복 … 정신적 상해는 작업치료로

환자의 재활을 돕는 치료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치료, 통증치료, 작업치료 등이다.

운동치료는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말초신경계 손상, 진행성 근이영양증과 같은 근육 질환 및 골절 등 정상적인 움직임 수행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매트에서의 이동훈련과 보행훈련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급성이나 만성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통증치료가 시행된다. 열치료, 전기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염증이나 근육경련을 완화시키는 한편 손상부위의 기능을 회복시켜 일상의 생활 동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작업치료는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해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인 장애를 입은 환자가 주 대상이다. 의미있는 활동을 통해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밖에 인체 조직에 열을 제공함으로써 혈관확장을 유도해 진통효과를 가져오는 온열치료, 얼음과 냉습포를 이용해 국소를 냉각시켜 통증을 잡아주는 냉치료도 자주 사용된다. 또 공기의 압력으로 근육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증진시키는 공기압박치료, 척추 주변의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 척추만곡을 회복시키는 견인치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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