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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비영리 건강검진기관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사진은 1층 로비. |
- 건강검진 전문 비영리 기관…부문별 최고 전문의 포진
- 고화질 디지털내시경 등 최신·최고 의료장비 갖춰 검진 24시간 내 암 확진 가능
- 美 한인회 등과 검진 협약,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
40대 후반의 회사원 조모 씨. 그는 최근 큰 낭패를 당할 뻔 했다. 저녁 잠자리에 들었을 때 가슴이 조금 답답한 것을 느꼈지만 아무 일 없겠지 하고 무심히 넘긴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 날 새벽 조 씨는 천근 무게의 쇳덩어리가 가슴을 누르는 압박감에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떴다. 검진기관에 근무하던 친구로부터 평소 가슴통증이 있으면 즉시 조치를 취하라는 소리를 자주 들었던 그는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심근경색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내렸고, 서둘러 응급처지에 들어갔다. 조 씨는 손목 부위의 혈관을 통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받고는 뒷 날 퇴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며칠 뒤 정식으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다른 부위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다는 통보를 검진기관으로부터 전해들은 조 씨는 그제서야 한숨을 돌렸다.
도시철도 1, 4호선 동래역 인근에 둥지를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부산시지부(본부장 김성대). 말 그대로 건강검진만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기관이다. 1964년에 세워진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전신이다. 위생시설이 지금 같지 않던 무렵, 전국적으로 창궐한던 기생충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후 기생충 퇴치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1982년 한국건강관리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각종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한 임무를 시작했다.
■ 건강검진 국내 최대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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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하바로스크 지역방송사가 건협 종합검진센터를 찾아 자국민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다. |
건협은 건강 검진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대 기관이다. 부산시지부만 해도 지상 9층에 연건평 9900㎥의 규모를 자랑한다. 겉만 장대한 것이 아니라 실속도 있다. 전신 암진단기인 PET CT, 뇌 질환 진단에 탁월한 MRI, 심장 등 움직이는 장기를 입체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128CH CT, 소화기 검진을 위한 고화질 디지털내시경 등 최첨단 장비가 즐비하다. 검진 후 24시간 이내에 암 확진도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조직암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또 소화기내시경센터, 영상의학센터 등도 독립되어 있다.
요즘 웬만한 병원에서도 건강검진을 하지만 이런 시설을 갖춘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다 보니 암 진단과 같은 경우는 일정 시설을 갖춘 대형 기관에 판정을 의뢰할 수밖에 없어 많은 시일이 소모된다. 건협에서는 이런 번거로움이 불필요하다.
좋은 장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운용할 실력이 부족하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은 당연지사. 건협에는 최고라고 자부하는 전문의들이 포진해 있다.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해부병리과, 치과 등에서 30명의 전문의와 250여 명의 의료진이 서로 맞물려 가면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중이다.
■ 디지털 진단정보시스템 갖춰
'검진센터의 U-Health 환경 실천'을 위한 정보체제 구축에도 건협은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였다. 검사 장비를 통해 파악된 임상정보는 최첨단 디지털 진단정보시스템을 거쳐 저장이 된다. 그래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건협이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은 건강증진병원(WHO-HPH, Health Promoting Hospital & Health Services)이라는 점도 이 기관의 우수성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국내의 많은 건강검진기관 가운데 WHO가 인증한 사례는 이 곳 외에는 없다.
건협에 대한 외부의 이같은 평가는 검진 희망자의 역외 유출 방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부산지역에 전국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검진기관이 있음에도 굳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면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찾아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WHO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건협의 명성은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LA한인상공회의소, LA 한인축제재단, 남가주한인요식업협회, 전미한인복지협회 등의 단체와 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중국 북경의 대기업 대표들도 구성된 중국 기업가공정협회 방문단도 건협을 방문해 PET CT, MRI, 128CH CT 등 최첨단 검사를 받고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향후 중국 기업인들을 건협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하바로스크 지역방송사의 유명 여성앵커를 포함한 일행도 얼마전 건협 종합검진센터를 찾아 의료관광 인프라와 건강검진 상품을 자국민들에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건협은 이런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영어와 러시아어 등 외국어로 된 문진표와 결과지, 전용창구를 마련해 놓았다.
# 건협, 봉사활동 · 나눔 실천에도 앞장
-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한해 2만여 명 무료 건강검진
- 매달 전직원 급여 일정액 떼내 기부 통해 어려운 이웃도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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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협은 사회봉사 활동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전국 릴레이 자원봉사 활동을 마친 건협 부산시지부 김성대 본부장(오른쪽)이 관계기관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다 함께 건강한 사회 구현'.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시지부가 질병의 조기 발견 외에 추구하는 또 하나의 목표다. 그 행동양식은 사회공헌사업으로 표현된다.
사회로 향한 건협의 따뜻한 손길은 아주 다양하다. 의료봉사는 건협의 성격에 걸맞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다. 한해에 대략 2만여 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중식지원학생, 장애인 등 주로 소외계층이다. 부산이주여성인권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가정에 대해서도 건강을 챙긴다. 북한에서 탈출한 주민들 역시 건협의 의료봉사 명단에 올라 있다.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과 힘을 합쳐 이들이 건강한 몸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부를 통한 나눔실천도 도드라져 보인다. 건협은 매달 적직원의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내 사회공헌기금을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한다. 어린이재단 부산본부 지역아동센터의 문화소외 어린이들이 뮤지컬을 볼 수 있도록 했고, 아동보호시설과 양로원 10여 곳에도 매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건협에는 주부 봉사단도 있다. '건협사랑 어머니 봉사단' 소속인 이들은 나눔을 실천하는 뜻을 갖고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사회복지, 환경정화, 녹색생활실천캠페인, 일손돕기 등 매분기 2회 이상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와 함께 평가 워크샵 자리를 만들어 자신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봉사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모색하는 일도 한다.
이 단체는 건협이 전국 조직이라는 점을 고려해 전국 릴레이 봉사활동도 연 2회 펼친다. 부산과 서울 등 각지에 살고 있는 주부들이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건협에서는 참가자 1인 1시간 봉사마다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뜻있는 곳에 쓴다. 올해 벌어진 행사에서 건협부산시지부는 200만 원을 결식 학생에게 지원했으며, 아동보호시설에도 150만 원 상당의 현금 및 물품을 건넸다.
건협 부산시지부 김성대 본부장은 "나눔활동은 건협이 존재하는 동안 계속 되어야 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같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하고 특히 의료소외계층의 건강 관리를 강화해 우리 사회가 다함께 건강한 웃음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 기본종합건강검진 27만 원 선
- 일반병원 가격의 절반 밑돌아
- 의뢰자 특성 맞춤형 추구, 다양하게 검진 종목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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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협 의료진이 디지털 내시경을 이용해 검진을 하고 있다. |
과거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시절이 있었다. 죽을 병이 아니라면 병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건강검진이라는 것도 먼 나라 이야기로 들렸다.
시대는 달라졌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대 화두가 됐다. 건강검진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기에다 적당한 운동,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개선 등이 곁들여지면 대부분의 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종합건강검진은 현대사회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건강관리 측면에서 볼 때 유비무환이라는 말은 절대 진리다. 아주 고약한 병이라 할지라도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 확률은 엄청나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수고로 질환 발생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다양한 건강검진 종목를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의뢰자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건강검진을 추구한다. 무엇보다 비영리를 추구하는 단체다 보니 다른 검진기관에 비용이 무척 싸다는 점도 건협 만의 장점이다.
일반 병원에서 기본종합검진을 하려면 아무리 낮게 잡아도 50만~60만 원은 지불해야 가능하다. 건강검진의 노른자위라 할 수 있는 PET CT 포함 초정밀 검진은 400만 원에서 600만 원 대에 이른다. 반면 건협 종합검진센터의 기본종합검진은 27만 원 선이면 충분하다. PET CT가 추가된 초정밀 검진의 가격도 190만 원에 불과하다. 〈표물〉
건협은 검진자들에게 '편안한 명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의뢰자의 검진 동선을 먼저 파악해 시간 낭비를 최소하하는 한편 쾌적한 환경 조성을 만들어 센터 문을 나설 때까지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검진 다음날 내방하면 전문의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방문이 힘든 이들을 위해서는 인터넷과 우편으로도 결과를 보내준다.
기본종합검진 |
CT종합검진 |
정밀종합검진 |
MRI종합검진 |
PET CT 종합검진센터 |
암 성인병 등 100여 항목 |
기본종합검진 + CT검사 |
CT종합검진+ 대장·10대암검진 |
정밀종합검진 + MRI |
MRI종합검진 + PET CT |
27여 만원 |
40여 만원 |
56여 만원 |
80여 만원 |
190여 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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